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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J Jan 13. 2018

스타트업, 공동창업자를 찾기까지

나는 어떤 사람과 함께 시작하면 좋을까?

창업을 시작할 때 하게 되는 큰 고민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공동창업자(이하 동업자)를 찾는 일이 그중 하나이다. 최근 필자에게도 여러 명의 후배 창업자가 찾아와서 물어보는 질문은 동업자를 어떻게 구했는지였다.

필자는 간단하게 이야기해줬다.

한 명은 악셀(accelerator), 한 명은 브레이크(brake) 역할을 담당하는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동업자로 적합하다고.(필자와 동업자는 상황에 따라 악셀과 브레이크가 바뀐다.)


사실 필자는 개발자 출신으로 4년 전 교육 사업을 시작했을 때 동업자의 창업 권유로 대기업 지원을 포기하고 교육 시뮬레이션의 개발을 담당했고 동업자 친구(부대표)는 기획, 영업을 담당했었다. 필자가 가질 수 없는 능력을 동업자 친구가 가지고 있었고 동업자 친구가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을 필자가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초기 1년 간 손, 발을 맞춰 봤을 때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발생하는 리소스 낭비가 없어서 나에게 가장 적합한 동업자라고 판단을 하였다. 무엇보다 고맙게도 필자의 의견을 항상 존중해주고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지금 사업까지 4년을 같이 했지만 신기하게도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친구와 같이 사업을 시작하려는데 괜찮을까요?

친구와 같이 사업하다가 친구 잃는다 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놀 때 잘 맞는 친구인지 같이 일을 할 때 잘 맞는 친구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작은 일이라도 함께해보고 일하는 스타일이 본인과 부딪히지는 않는지 내가 없는 능력을 친구가 가지고 있는지 유심히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이라면 작은 공모전이라도 함께 나가보길 추천한다.

본인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동업자가 창업의 출발선에 있다면 그것보다 큰 행운은 없을 것이다.
아이템은 시작 단계에서 언제든 바꿀 수 있지만 동업자를 바꾸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힘들고 지칠 때, 직원들에게는 말할 수 없는 고민이 있을 때
동업자에게 의지하고 이야기하는 편이다.

많은 초기 창업자들이 서로 반쪽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동업자를 만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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