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r Lonely Feb 10. 2016

함께 두려워하는게 더 쉬워요

대중문화로 우리의 마음읽기

#함께두려워하는게더쉬워요 #대중문화로우리의마음읽기


가끔은 울어도 돼요, 마음이 괴로울 때

두려운 순간들을 내게 말해줘요

함께 두려워하는게 더 쉬워요

#Ivri Lider #Your Soul #עברי לידר (리타 의 ‘당신의 영혼’)


영화 [요시와 자거]

#이스라엘영화 #요시와자거 에서 이 노래가 흐를 때, 나의 마음은 현재를 향했다

이스라엘 최고 인기 남우인 #예후다레비 가 극 중 자거 역으로 출연한 이 영화는 

단 한 장의 시놉시스로 케이블 방송국의 지원을 받아 저예산으로 제작되었고 개봉하여 흥행에 

성공했다

이스라엘 군에서는 이 영화의 상영을 반대했지만 오히려 군인들은 극장으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웨스트 뱅크의 전장에서 살아 돌아온 전쿠 부대원들이 상관에게 관람을 요구해 그들을 위한 공식 

상영도 이루어졌다고 한다

 우리의 마음은 때때로 새벽과 같다 아니, 어쩌면 거의 대부분은 그 상태이다

이 둘의 사랑도 그랬다 그저 희미한 새벽과 같았다

기쁨을 기쁨으로, 슬픔을 슬픔으로, 사랑은 사랑으로 표현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함에도 

우리의 마음을 새벽처럼 희미하기만 하다

 그것은 ‘후회’라는 이름으로 피어오르고 후회라는 건 #슈스케(슈퍼스타K)에서 #곽진언 이 녹여낸 이야기처럼 "아름다운 미련"인 것일까? 우리는 후회를‘이전의 잘못을 깨치고 뉘우치는 것’으로 정의하기로 모종의 합의를 했다

 하지만, 후회가 아름다운 미련으로 남겨지려면‘뉘우치는 것’(스스로 제 잘못을 깨닫고 마음속으로 가책을 느끼다)만으로는 완전하지 못할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많은 실수 속에 살아간다

그 실수로 모든 것이 실패한 듯 여겨지는 그 순간, 우리는 대부분 겸허한 마음이라는 이름으로 '내려놓는' 선택을 한다 그것이 최선의 방법처럼 보인다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못하는 것 같고 잃어버린 신뢰는 이제 더 이상 나에게 돌아올 것 같지 않는 

그런 때 말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우리들’은 더 이상 이처럼 ‘희망’을 포기한듯한 상태에 빠져 있는 것 같다 마치 <상실의 시대>를 쓴 무라카미 하루키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의 주인공과 같이 상실감과 고독에 사로잡혀 있는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시대

어쩌면, 이런 상실감은‘가책’으로 극이 끝나고 이미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드라마의 마지막회와도 같을 것이다 


미드 [뉴스룸 시즌2]

#미드 #뉴스룸(시즌2)에서는 온갖 왜곡과 감추기가 난무하는 언론계에서 '돈키호테'가 되고자 했던 뉴스팀이 해서는 안되는 실수를 한 사건이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그 일로 인해 팀의 책임자들은 실수를 인정하고 모든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은 것에 대해 참회하는 마음으로 모두 사임 하기로 결정을 내리지만 그 언론사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 대표 레오나의 예상치 못한 반대에 부딪힌다 한 마디로 그들은 '그만 둘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Leona, we don't have the trust of the public anymore!”

(레오나, 우리는 더 이상 대중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그들에게 레오나는 이렇게 소리쳤다

"Get it back~!!”


‘Get it back' 이라는 문장은 보는 이의 머리와 심장을 동시에 강타한다

신뢰감이 전부인 언론매체가 신뢰를 잃는다는 것은 그들에게 천청벽력과도 같은 일이었을 것이다 

다음 이들을 위해 자신들은 희생 하는 것이 맞다 여겼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전혀 생각지 못했던 선택이 남아있었다 신뢰를 잃었다면, 다시 그 신뢰를 되찾아와야 할 일이었다


 지금 잠깐의 시간을 갖고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신뢰'라는 단어의 자리에 대신할 수 있는 

'아름다운 꿈들'이 하나씩 있을 것이다

비록 입가에만 맴돌다 다 부르지 못했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 지난 기억 어딘가에 잊혀져 버린, 

우리를 꿈꾸게 했던 아름답던 그 노래 말이다

 잠깐을 살다가는 ‘인생’이라는 여정 속, 우리는 그 꿈을 'Get it back'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기독교에서는 ‘회개’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회개란 급진적인 생각의 변화를 의미한다 헬라어로 '메타노에인' 즉, 정반대를 보기위한 정신적인 유턴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회개는 'Get it back'하는 것 아닐까?


 맞닥뜨린 산이 너무 높아 넘을 수 없을 것만 같은 고비로 보일 때가 있다

'고비'라는 말은 두 가지 길을 의미한다 '일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나 대목'과 '막다른 절정’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다가온 막막한 이 순간이 완성되어져가는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건과 사고들 그리고 드러나는 문제들 속에 나라가 슬픔에 잠겨 통탄하고 드러난 문제들에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만 늘어나고 있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합쳐져 이루어진 단어이다

지금 우리가 맞닥뜨린것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내려놓을 것인가?' 아니면 ‘되찾을 것인가?’ 라는 

높은 산인지도 모르겠다


SBS동상이몽

위기의 상황에 몇 가지 ‘희망’을 걸고있는 작은 불씨들이 있다 #SBS 의 #전세대공감프로젝트 #동상이몽 은‘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의 가장 포근한 리얼 스킨쉽! 털어놓고 공감하는 전 세대 공감 프로젝트!’ 라는 기획의도 아래 제작되고 있는 #가족버라이어티 이다

‘세대’와 ‘공감’이라는 키워드만으로도 약진한 희망의 불씨를 바라보게 되더라 문제들을 꽁꽁 싸매어 새벽같은 마음으로 품어내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당장의 해결책이 없더라도 스스로가 ‘되찾으려는',‘Get it back’하려는 노력의 발걸음을 공감하고 응원하는 시대가 온다


 동시에 ‘서민음식’의 반란이 시작되고, ‘아마추어리즘’이 ‘프로패셔널’을 넘어서는 상황이다

이제는 나라의 문제에도 국민 스스로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변화의 물결을 일으켜내는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 위기에 기대를 걸어본다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

#1인미디어 시대에 발맞추어 공중파에서도 #퍼스널프로듀싱 잡기가 한창이다 물론 이미 #무한도전 에서 미미하지만 시도가 있었고 그러한 시도들이 #대중매체 에서의 성공도 이끌었으리라 생각한다

 마리텔에 거는 기대는 크지않다 1인미디어에서 ‘병맛코드’, ‘B급정서’, ‘다이어트, 미용’ 등의 컨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면, 이제 더 나아가 ‘인문’, ‘문화읽기’ 등의 영역까지 포괄적으로 주류로 편승할 수 있는 다양성이 생기도록 돕는 것, 이것이 ‘시청률’을 얻어낸 마리텔에게 보내보는 작은 안부이다


 우리의 기억이라는게 타고 남은 모닷불 속 불씨 같아서 조금한 바람에 다시 타오르다가도 금새 사그라들어 어디있는지 모르게 사라진다 그래도 분명히 당신이 그리는 그 ‘꿈'만은 그대 마음 어딘가에 숨 쉬며 살아있단다

 허무와 상실을 바라보게 만드는 시대의 흐름 속에 주어진 꿈을 되찾고, 함께 두려워하며 함께 살아내는 시대를 그려본다 


그러니.

기억해주라 그 노래를

그러니,

불러주라 그 노래를

오늘도 기억 속 어딘가에 숨 쉬고 있을

아름다운 멜로디를 찾아 노래하는 우리들의 하루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END


버려진 것들로 모두 제 자리를 찾아주며 아름답다 말해주는 따스한 아티스트가 되겠습니다

Mr.Lonely 김경현 드림

매거진의 이전글 <드라마와 현실사이에서 바라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