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얼굴
어이없게도
영희는
소문대로
괴물이 아니었다.
단지
그녀의 얼굴은
선머슴아
같았을 뿐
그럼에도
사람들은 제 눈에
안 찬다고
괴물이라 불렀다.
아내를 선녀라고
믿고 살던
장님은
그녀가 못생겼다는
친구의 말 한마디에
못 생긴 년이
자기를 놀렸다며
그녀를 죽였단다.
그의 어리석음을
비웃는 나는
그 장님보다
얼마나 더 나을까
- 영화 '얼굴'을 보고 난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