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Apr.18

매일그림- 거울 보기.

by 드로잉미

큰 아이는 나와 신랑의 피를 그대로 물려받아

좀 처럼 어디 나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나의 행동이 아이를 더 힘들게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러지 않기가 쉽지가 않다.

아이의 성향이 그러하거늘..




어제 새벽녁에 엄마에게서 카톡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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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녁에 밀려오는 게으름이 다 날아갈 정도로

화가 났다.

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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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하다는 말이 너무 싫었다.

왜냐면 내가 너무 소심하니깐.

정말 큰맘 먹고 힘을 내서

무언가를 시작하는 나에게 엄마가 하는 말이

고작 ‘소심’이라니.

나는 ‘대심’을 발휘했는데..



뭔 상관이래.

신경도 안 쓸꺼야 라는 마음과는 달리

엄마의 그 한마디에

한없이 작아지는 나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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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40 가까이가 되어도

엄마의 말 한마디에 이렇게 힘이 빠지는데

이제 고작 9살인 우리 큰 아들은

나의 가시 돋힌 말들로 인해

얼마나 더 작아졌을까..

생각하니..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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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잔 먹고

내일부턴 다시 잘해볼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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