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편지
2023-10-04
직설보다는 비유를 좋아하는 편이다.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것은 직선이 아닌 곡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삶은 건반위의 네츄럴보다는 플랫의 삶을 산다. 조금 더 어두운쪽, 혹은 검은색에 가까운 세상이라 생각한다. 마음을 표현한다는 건 복합감정을 서술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상반되는 반대같은 양가감정을 느끼기도하고, 논리적이이고 싶다가고 감성적이고 싶은 마음들은 인간 본연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표현은 비유되어질 수 밖에없다. 단 하나의 논리나 가치로 마음을 표현할 수 없다. 그렇기에 마음 속 이야기들은 말하는쪽에선 단순하게, 듣는쪽에선 복잡하게 생각하려고 한다. 오늘은 이성과 감성에 대해서 써보기로 마음먹는다. 달리말하면 직관적인 것들에 대한 논리화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겠다.
#1. 직관논리
직관적이라는건 해석되지 않는 느낌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본능적인 수많은 변수들이 해석되지 않는채 느끼는 감정같은거다. 우리는 직관을 논리로 설명하려고 노력해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원래그래" 라는 논리적 빈약함으로밖에 대화하기 때문이다. 화자의 마음이나, 청자의 마음, 당신 내면에 깊이 자리잡은 기억과 약속들을 직관적으로 고려해가며 우리의 대화에 순간과 당신의 상황 같은 것들을 철저히 분석되어지는 직관들을 잘 마무리하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2. 모순
너무 많은것과 아예 없는것들을 조심해야한다. 너무 큰 죄책감, 존재하지않는 자신감, 폭음, 단식, 불면 그리고 너무많이 잠에드는것. 상대방의 존재나 무존재의 것들을 잘보아야한다. 너무 많은 좋아함은 좋지않음이며, 과한 미움은 사랑에 가깝기도한다. 나를알면 모순이 보이고, 모순을 보면 사람을 볼 수 있다.
#3. 수단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감정들은 말과 행동뿐이다. 인간관계를 나아지게하는건 침묵속에 공감뿐이지만, 말하는쪽에서는 수단으로써 말을 구조화해야하며, 듣는쪽에선 말하는것이 아닌 말하고자하는것들 보아야하는 의무가 있다. 해석이 나에게 있는게 아니라 당신의 해석을 물어봐야한다는걸. 적절한 침묵과 적당한 질문들로 당신의 해석이 나에게 닿기위한 간절함이 있어야한다.
#4. 깊이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비난하는 세상이지만, 안타깝게도 시간을 죽이면 생각이 태어난다. 그렇기에 무의미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의미를 믿는다면, 모든게 의미라고 믿는것이 더 빠르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시간을 죽이는 행위는 깊이를 만든다.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들의 깊이는 시간에서 태어났다. 그걸 우리는 사유한다라고 표현하기도하지만 당신의 불안과 의심과 고민은 필연으로 깊이를 만들기에, 넓고얕음, 좁고깊음 같은 말들에 대하여 넓고깊음을 사유해야한다.
#5. 사회
어떤 말들은 할수 없는 말들이 있다. 세상에 이치같은 말이라도 사회에 따라 비난을 받기도, 공격을 당하기도한다. 사실 기반의 세상과 해석기반의 세상, 감성의 사회가 다르며, 내가 사회화 됨에 따라 스스로가 여러개라고 믿어야한다.그렇다면 말이나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나 구성원, 사람에 문제일 수 있다. 삶은 연극같은거라 갑자기 배역을 바꾸면 사람들이 싫어하기에 내가 어떤사람인가보다는 어떤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연출이 필요하다고도 생각한다.
본질에 집중해야 할것. 관계를 고민하는게 아니라 나에 대한 고민, 타인의 대한 평가와 비판보다는 자신에 대한 한걸음같은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싶었다. 요즘의 나는 관계라기보다는 해결을 희망한다. 보여지는 세상에 할 수 있는건 선택이다. 여러개의 놓인 선택지중에 하나를 고를 그뿐이다. 다른선택이 결말지을지도 알기에, 선택하지 않는 문항같은거에는 후회나 어리석음,모자름이나 아쉬움같은건 늘 존재하지 않는다. A,B,C,D중에 A를 선택하면 사람들은 B,C,D에 책임을 물을뿐, A를 선택한 이유같은건 궁금해하지 않는다. 세상에 비밀은 아예없는건지, 아니면 나만 알고있는건지 , 이 간단한 논리로 외로움을 갖는다. 내가 아는걸 당신이 모르는것 같기에. 서운함이라고 표현하지만 이건 비난에 가까운 이면의 말이었다. 배려나 이기, 무시와 선행 같은 말들이 같은 말이 될 수 있다는걸 이해하는 누군가가 세상에 존재하기를 소망한다. 나의 반댓말은 행복인데, 당신의 이면은 불행인지 같은 말을 어떻게 느낄수 있을까. 언제나 내가아는 비밀이 틀리기를 갈망한다.
이 글은 우리에게 가까워짐인가, 멀어짐일까
문장에 기대서 아무것도 안 해본다 꾸미지 않은 말에 기대서 흐드러져본다 글에 기댄다는 것은 아무렇지 않은 일이다. 개의치 않을 외로움이란 없다. <허영 : 상현문집 : 검은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