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와 설탕 끊기 -24일 차-
밀가루와 설탕이 한포진의 주범은 아닌 것 같다. 힘들게 끊었지만 스테로이드 약의 도움 없이는 피부질환이 완전히 낫진 않았다. 정신도 맑아졌고 살고 빠졌지만 한포진만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직접적인 원인은 스트레스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스트레스. 육아하면서 새벽에 잠을 잘 못 자니 그 피로 때문에 한포진이 심해진 것 같다. 집안일하면서 물도 계속 만져야 하니 한포진이 좋아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식습관이 개선된 덕인지 손을 뒤덮고 있던 한포진은 국소적으로만 나타나고 있다. 예전에는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한포진이 더 심했던 게 아닐까. 밀가루와 설탕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스트레스에 취약한 몸을 만든 것 같다.
앞으로도 밀가루와 설탕은 계속 먹지 않을 것이다. 한포진의 주범은 아니지만 나의 몸을 약하게 만들었다. 한포진이 내 손에서 활개 치도록 도운 것이다. 어쩌면 이 조력자를 계속 구속할수록 한포진을 이겨내는 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