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 첫 주, AI 시대에 붓글씨 쓰고 있는 기분

by Mr 언터처블

드디어 길고 길었던 휴직의 마침표를 찍고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무려 1학년 담임이라는 중책을 맡고 말이죠. 뽀짝거리는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니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 험난한 새학기를 잘 버틸 수 있을지 묘한 긴장감이 엄습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학교 시설은 그야말로 상전벽해더군요. 교실마다 번쩍이는 전자칠판이 걸려 있고, 아이들은 태블릿 PC를 자유자재로 다룹니다. 하지만 딱 하나, 시간이 멈춘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담임 교사의 메신저와 엑셀 창입니다.


복사 붙여넣기의 달인이 되어가는 중


새학기가 시작되자마자 메신저 폭탄이 투하됩니다. 각 부서에서 날아오는 안내문과 취합 양식들은 그야말로 수두룩 빽빽입니다. 특히 행정실에서 온 운영위원회 학부모 선거인 명부 양식을 열어본 순간,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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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의 여행과 일상을 기록해왔습니다. 올해는 교실로 돌아와 영어 수업과 교육의 현장을 다시 마주합니다. 현장의 영어, 교육의 변화, 그리고 교사의 삶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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