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다들 비슷하게 생겼을까?

얼음 위에서 배우는 '다문화 수업'

by Mr 언터처블

캐나다에서 아이스하키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섭니다. 그것은 이 나라의 피와 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미국 프로 스포츠 리그(MLB, NBA)에 캐나다 팀이 토론토에 단 하나씩만 존재하는 현실 속에서도,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만큼은 캐나다 팀들이 미국 팀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이 나라 사람들의 자부심을 가장 높이는 대표적인 종목입니다.

m1_1_1608761910.jpg

영하의 추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방식이 진화하여 국민 스포츠가 된 것이죠.


이 나라에 살면서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를 떠올릴 때 자연스레 겹쳐지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아마도 튼튼한 체구에 시원하게 뻗은 이목구비, 그리고 링크 위에서 땀 흘리는 모습이겠죠.


하지만 캐나다의 교육 현장을 관찰할 때 조금 다른 렌즈를 들이댑니다. 특히 아이스하키 경기를 TV로 보거나 지역 링크를 찾아갔을 때 드는 '이상한 순간'이 있습니다.


팀마다 유니폼 색깔은 다채로운데, 정작 링크 위에 선 선수들의 얼굴은 놀라울 만큼 비슷하다는 점입니다.


순간, 저도 모르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이 팀, 선수 선발할 때 피부톤 체크리스트라도 있나?"


물론 아닙니다. 아이스하키가 어떤 인종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할 수 있는 스포츠일 리는 없습니다. 다만 이 스포츠는 역사가 길고, 장비가 비싸며, 문화가 단단한 종목일 뿐입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Mr 언터처블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캐나다에서의 여행과 일상을 기록해왔습니다. 올해는 교실로 돌아와 영어 수업과 교육의 현장을 다시 마주합니다. 현장의 영어, 교육의 변화, 그리고 교사의 삶을 기록합니다.

131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3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5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곰 습격 사건'과 교사의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