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당분간은 우리 만나지 말자!

헐리우드 사인의 추억과 마지막 만찬의 배신

by Mr 언터처블

LA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제 마음도 모른 채 찌푸린 얼굴이네요. 일기예보를 보니 하루 종일 흐림.


아이들의 상태는 하늘보다 더 먹구름입니다. "해변? 싫어!", "한인타운? 안 가!", "그냥 집에 가자!!!" 며칠간 LA의 악명 높은 교통체증 속에서 뒷좌석을 지켰던 아이들에게도 이제 한계가 온 모양입니다.


사실 이해합니다. 운전대 잡은 아빠도 고역인데, 꼼짝없이 갇혀 있던 아이들은 오죽했을까요. 결국 오전은 아이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을 하사하고, 아내와 단둘이 오붓하게 근처 리돈도 비치(Redondo Beach)와 허모사 비치(Hermosa Beach)를 찾았습니다.


눈높이가 우주 끝까지 가버린 죄


영화 <라라랜드>의 낭만이 서려 있다는 허모사 비치. 하지만 짙은 먹구름 아래 이슬비까지 내리니, 영화 속 그 감성은 어디 가고 칙칙한 바다만 덩그러니 있더군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날씨 탓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미 LA와 샌디에이고의 '급'이 다른 비치들을 섭렵하며 눈높이가 이미 안드로메다까지 올라간 상태거든요. "음, 뭐 나쁘진 않네"라는 거만한(?) 평가를 내리며 발길을 돌렸습니다.

차라리 애들 안 데리고 오길 천만다행이라 생각하면서요.


할리우드 사인, '증거'는 남겨야 하니까


점심은 타코였습니다. 원래 가려던 집이 문을 닫아 근처 아무 곳이나 들어갔는데, 웬걸요? 분위기도 맛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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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의 여행과 일상을 기록해왔습니다. 올해는 교실로 돌아와 영어 수업과 교육의 현장을 다시 마주합니다. 현장의 영어, 교육의 변화, 그리고 교사의 삶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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