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는 지금 '카레라이스'일까, '비빔밥'일까?

by Mr 언터처블

캐나다 밴쿠버,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열에 아홉은 고즈넉한 스탠리 파크의 해안선, 만년설이 덮인 웅장한 산, 그리고 그 품 안에서 다양한 인종이 어깨를 맞대고 살아가는 평화로운 '모자이크 세상'을 떠올리실 겁니다.


4년 전, 저 역시 그 환상적인 '다양성'의 품에 안기러 밴쿠버 땅을 밟았습니다.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라니, 얼마나 쿨하고 멋져!"라며 야심 차게 짐을 풀었죠.


하지만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 도시의 아름다운 자연에 한없이 마음이 빼앗기고 친절한 사람들에게 하루하루 감동받고 살았지만, 다양성에 대한 제 환상에는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색깔이 너무 진해져서 당황스러워졌달까요?


"여기가 밴쿠버야, 테헤란이야?"


처음 정착했을 때만 해도 제 주위엔 중국인과 이란인이 참 많았습니다. 교통 좋은 역세권에 살다 보니 "아, 이민자들이 정착하기 좋은 동네라 그런가 보다" 했죠. 그런데 아이 학교 등하교 때 만나는 백인 학부모들조차 영어가 아닌 유럽의 어느 생소한 언어로 수다를 떨고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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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나 영어 배우러 온 거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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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의 여행과 일상을 기록해왔습니다. 올해는 교실로 돌아와 영어 수업과 교육의 현장을 다시 마주합니다. 현장의 영어, 교육의 변화, 그리고 교사의 삶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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