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보다 먼 곳에서 ‘아빠’를 만나는 법
비 내리는 밤, 가끔 우주 너머의 존재가 궁금해질 때 꺼내 보는 두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조디 포스터의 〈컨택트〉와 매튜 맥커너히의 〈인터스텔라〉죠. 두 영화를 나란히 놓고 보면, 이건 단순한 SF가 아니라 거대한 ‘가족 상봉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봉 시기는 17년이나 차이 나지만, 마치 한 감독이 만든 연작 시리즈처럼 닮아있는 이 두 영화의 유쾌한 평행이론을 파헤쳐 봅니다.
두 영화 모두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프로젝트를 다룹니다. 외계 신호를 해석해 전송 장치를 만들거나(컨택트),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려 웜홀로 뛰어들죠(인터스텔라). 하지만 막상 주인공들이 그 고생을 해서 도착한 곳에서 마주하는 건 거창한 외계인이 아닙니다.
컨택트: 수만 광년을 날아 베가 성 근처에 갔더니,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가 해변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외계인이 기억을 투영한 것이지만요!)
인터스텔라: 블랙홀 속 5차원 공간에 들어갔더니, 결국 자기 집 딸아이의 방 책장 뒤편으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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