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1.마드리드의 상그리아

(ft.산미구엘시장,상그리아,풀뽀로코,타파스,마드리궁전)

by 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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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바람 한줄기가 얼굴을 스쳤다. 스마트폰의 시계를 보니 오후 5시3분 기온은 41도이다.
그날의 마드리의 바람은 카타르에서 잠시 느껴던 중동의 그것과 다를바 없었다.
그러나 중동의 기온과 다른건 그래도 제법 견딜만 하다는 것이다. 그늘을 만나면 훨씬 더 나아졌다.
스페인의 여름은 해가 지지 않는다. 밤 10시가 넘어서야 어둑해지는 낮선 이곳에서 나는 마드리드 시내를 쏘다니고 있었다. 그러나 무작정 쏘다니는 것은 아니다. 가이드 북 작가의 답사여행은 정해진 동선과 목적지가 있다. 한정된 시간에 취재해야 할 곳을 빠트리지 않으려면 바쁘게 쏘다녀야 한다. 가끔은 무작정 쏘다니고 싶기도 하고 실제 그렇게 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목적이 변하는 것은 아니다. 늘어난 시간만큼 내 발은 그만큼의 수고를 더 해야 한다. 스페인 광장을 지나 서서히 노을이 지는 마드리드 궁전에서 한숨 돌린 후 이제 산미구엘시장(Mercado De San Miguel)으로 간다. 그곳에는 내 최애음료인 상그리아(Sangria)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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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그리아는 와인에 과일과 과일즙 등을 넣고 숙성하여 차게 마시는 와인이다. 와인이라고 하지만 칵테일이라고 보는 편이 더 낫다. 스페인사람들은 이 상그리아를 독일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듯 즐겨 마신다. 한때 와인을 홀짝 거렸지만 술을 거의 마시지 않게 된 이후로 나에게 상그리아는 모든 음식에 곁들이는 최애 음료(알콜)가 되었다. 10시가 가까워져 오니 이제야 어둑해진 밤에 산미구엘 시장에서 타파스 몇점과 상그리아를 서서 마셔본다. 이미 어느정도 더위는 가신 상태였지만 그럼에도 목안으로 넘어가는 상그리아의 시원함은 하루를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다.잘못고른 타파스의 맛은 형편없지만 그래도 상그리아가 마술처럼 맛있는 음식으로 변모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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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이제 상그리아를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예전에는 집에서 만들어 마셨는데 이제는 마트에서 상그리아를 제법판다. 오래간만에 마트에 들려 풀뽀로코(PULPOLOCO)라는 상그리아 하나를 집어 들었다. 얼음을 띄워 한잔 마시니 41도의 마드리드 산미구엘 시장에서 마신 상그리아와 놀랍도록 똑같은 맛이다. 마드리드의 상그리아는 분명 홈메이드 였는데 내가 마신것이 풀뽀로코가 아니었나라는 착각이 든다. 이제 밤이면 서늘한 바람이 제법드는 한국의 여름은 얼마남지 않았다. 병에 든 샹그리아도 얼마남지 않았다. 41도의 마드리는 그렇게 한국에서 소환되어 상그리아와 함께 내 안으로 술술 넘어들어가고 있다.



위버씨의 여행지식

*산미구엘시장(Mercado De San Miguel)

마드리드 마요로 광장에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의 시장을 연상해서는 안된다. 거대한 푸드코드와 같은 곳으로 실내로 들어서면 신선한 과일과 채소, 하몬, 치즈 등 다양한 식재료를 판매한다. 상당수의 가게들은 푸드코트처럼 운영되고 대부분 타파스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깔끔한 분위기에 간단한 식사나 음료와 상그리아를 즐길 수 있다.


*상그리아(Sangria)

레드와인에 과일등을 넣고 하루정도 숙성 후 차게 해서 마시는 기향와인. 과일과 계피를 넣고 따뜻하게 끓여 마시는 뱅쇼와 유사하다. 샹그리아 제조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 수많은 레시피가 존재할 만큼 각기 다양한 맛을 낸다.향긋한 과일향과 함께 달콤하면서 시원한 맛이 더운 여름에 더할나위없는 청량감을 준다. 어느 음식과 함께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풀뽀로코(PULPOLOCO)

2014년 Paul Daman에 의해 설립된 와이너리 브랜드.이미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이다.국내에는 2018년도에 다소 늦게 런칭했다. Pulpo(문어) + Loco(미친) 즉 미친문어라는 다소 우스꽝 스러운 상표를 지니고 있지만 맛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상그리아중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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