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식용 증류수 마셔도 괜찮을까라는 포스팅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먼저 그 글을 보시고 읽거나 읽으신 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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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말씀드렸지만 식용 증류수가 건강에 유익한지의 여부는 논란이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식용 증류수를 마시고 있습니다. 저 역시 식용 증류수가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잠시 혼란에 빠졌던 것도 사실이고 정말 먹어도 좋은 물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꽤 많은 자료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자료를 찾아봐도 같은 내용을 가지고 너무나 상반된 주장을 펼치기 때문에 결론은 어느 하나를 택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먹느냐 먹지 않느냐 이죠.
제가 식용 증류수를 마시기 전에 우선 증류수 반대론자들이 주장하는 내용부터 확인해 보았습니다. 가장 애교적인 수준의 반대 이유부터 살펴보면 증류수를 마시면 설사를 한다는 이야기는 직접 마셔보면 알게 되지만 전혀 근거 없는 낭설입니다.
주로 공대 실험실에 증류수 제조기가 있고 증류수도 존재하는데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이 증류수를 마시면 설사하니 먹지 말라고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교수가 그렇게 말하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실제 학생들이 설사를 할까 걱정돼서 하는 말은 아닌 거 같고 아무튼 학생들은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실험실에서 학창생활을 보낸 학생들은 증류수를 먹으면 설사한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습니다. 이 중 증류수를 실제 제대로 마셔본 사람은 거의 없죠. 이건 증류수를 드시는 분들에게 물어보면 하나같이 헛 웃음을 지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거짓 정보입니다.
그리고 증류수 복용을 권장하는 분들의 말에 의하면 청와대 외국 귀빈실, 워커힐 호텔 주방, 나사의 우주인들과 미국의 주요 행정부에서는 모두 증류수를 먹는다고도 합니다.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니니 알 수 없지만 거짓말은 아니겠죠.
이런 곳에서 증류수를 먹는 이유는 증류수가 꼭 건강에 유익해서라기 보다는 음용시 탈이 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순수한 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귀빈이나 중요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물갈이나 물로 인한 탈이 날 가능성을 최대한 막아야 하기에 증류수를 사용하는 것이죠.실제 언급한 곳에 증류수가 비치되어 있는 것이 맞다면 증류수를 먹으면 이것만 보더라도 설사한다는 말은 완전히 잘못된 정보라고 할것입니다.
그다음 증류수는 미네랄이 없어서 죽은 물이다를 살펴보았습니다. 증류수에는 미량의 미네랄조차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네랄도 없고 불순물도 없고 아무것도 없죠. 그렇다고 죽은 물은 아닙니다. 죽은 물이라면 증류수로 키우는 물고기는 죽어야 할 텐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죠. 오히려 수돗물보다 물 오염이 덜해서 자주 갈아주지 않아도 됩니다.(그런데 역삼투압 정수기 물에서는 물고기가 죽는 방송국 실험결과가 있습니다.)
물론 미네랄은 없기에 식물에 줄 경우에는 좋지 않습니다. 식물은 무기 미네랄을 광합성 작용을 통해서 유기 미네랄로 바꾸어 영양성분을 섭취함으로 미네랄이 없는 물은 식물에게는 아무런 영양소가 없는 물인 셈이죠. 결국 미네랄이 없는 것은 맞지만 죽은 물이라는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증류수는 PH6.5 이하의 산성물이라 장기간 복용 시 암이 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증류수가 약 산성의 물인 것은 사실입니다. 증류수는 처음 만들어지면 약 7 정도의 페아(PH)를 지난 중성 물이 됩니다. 그런데 공기에 노출되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산성이 되죠. 그래서 약 5.8페아(PH)정도로 낮아집니다. 몸속 혈액의 산도는 7.4PH 정도로 약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약 알칼리성 물이 가장 좋다고 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그에 비하면 증류수는 산성인 것은 맞습니다.
우선 국내 음용수의 페아 기준은 PH5.8에서 PH8.5까지의 물로 증류수의 페아도 기준치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기준치가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과 우리가 PH5.8까지 인정하고 다른 나라들은 PH6 이상으로 높습니다. (그런데 왜 일본은 식용 증류수 판매를 허용하고 우리나라는 안되는지 이것도 의문입니다.)
그렇다면 증류수는 산성물이니 장기 복용시 질병이나 암에 걸릴 수 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닌가 싶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 콜라나 오렌지주스 같은 음료는 산도가 거의 PH2.8로 강산성입니다. 이런 음료를 장기간 마시면 실제 질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류수는 이에 대한 반전 카드가 있습니다. 바로 순수한 순도의 물이라는 점이죠.
순수한 순도의 물의 특징은 동화,용해력입니다. 즉 주변의 물질을 끌어당기거나 그 물질에 쉽게 동화됩니다. 처음 7PH 정도의 중성물이 공기 중 이산화탄소와 접촉하면서 산도가 5.8PH로 변하는 것처럼 말이죠.
일례로 우리 입안의 침의 산도는 6PH에서 7PH 정도로 평균 6.5PH 정도 됩니다. 산도 5.8PH의 증류수를 먹을 때 그 물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어디를 거칠까요? 바로 입안의 타액과 결합이 됩니다.
그러면 물은 그대로 5.8PH 상태로 흡수되지 않고 타액의 산도인 6.5PH와 결합되어 중성으로 산도가 변하여 몸 안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증류수가 혈액에 흡수되면 산도 7.5PH의 알칼리성으로 동화되어 작용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류수의 산도가 5.8PH의 산성물이라 이 물을 장기간 먹으면 병이 걸린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이런 동화 맟 중화작용이 없다면 콜라나 오렌지주스같이 강산성 음료를 마시면 마시자마자 몸이 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콜라나 오렌지주스 같은 음료에는 단순히 산도가 문제가 아니라 정제당, 인산 등 각종 유해한 첨가물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 복용 시 질병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과도한 정제당과 각종 첨가물이 들어간 콜라나 합성 주스와 같은 산성도 높은 음료를 장기간 마시면 질병이 유발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산성음식도 질병을 유발하죠.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산도가 높은 물은 암이나 질병을 유발한다는 논리로 접근하면 그런 논리가 성립됩니다. 하지만 증류수의 동화, 용해작용을 감안한다면 이 말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 할 것입니다.
증류수는 체내 미네랄을 빼앗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견도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증류수는 동화작용과 용매 작용이 강한 특성을 가진 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체내에 있는 미네랄을 흡착하여 배출시키는 것은 타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미네랄을 흡착하느냐가 관건인데요. 세포는 외핵과 내핵이 있는데 물속에 들어 있는 미네랄은 외핵까지는 통과하지만 내핵 속으로는 통과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것은 무기 미네랄은 세포가 양분으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흡수될 이유가 없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세포외핵과 내핵사이에 무기질이 갇히게 됩니다. 이중 상당수는 자연 배출이 되지만 배출되지 못한 찌꺼기들은 위치에 따라 관절염과 같은 만성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증류수가 흡착하여 배출하는 미네랄은 당연히 인체가 흡수하거나 처리하지 못한 무기 미네랄 찌꺼기들입니다. 이것은 몸에 남아 있어서 좋을 것이 없는 것들이죠. 증류수는 이런 쓰레기를 청소하는 흡수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증류수가 배출시키는 미네랄의 정체는 바로 이 세포외핵과 내핵사이에 갇힌 무기질 찌꺼기로 몸속의 미네랄을 빼앗아 간다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성인 증류수를 중화시키기 위해 뼛속의 미네랄을 소모한다는 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우유, 고기와 같은 산성식품이나 콜라, 공장형 주스 같은 산성음료를 먹으면 이를 소화시키기 위해 상당량의 뼛속 칼슘 및 미네랄을 끄집어 내어 중화시키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런 음식들은 증류수와 같이 동화작용을 하지 않죠.
이것 역시 산성식품은 체내 미네랄을 빼앗다는 논리를 애끗은 증류수에 적용시킨 것이라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몸에 들어간 수용성 유기 미네랄 즉 세포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인 유기 미네랄은 증류수가 원천적으로 흡착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수용성 유기 미네랄은 세포에 흡수되어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포 핵으로 들어가 이미 사용 중인 유기 미네랄 성분을 증류수가 강제로 토해내게라도 해서 흡착한다는 이야기일까요? 이것은 생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조금만 생각해 봐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사실 이 물의 가장 중요한 논제인 바로 미네랄에 대한 이야기만 남습니다. 증류수에는 미네랄 성분이 없는 것이 사실이고 그 이유가 이 모든 논쟁의 발단이기 때문입니다. 증류수 반대론자들은 물을 통해서 섭취하는 미네랄은 전체 미네랄의 10~30% 정도이고 이것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미네랄과는 별도로 물을 통해서 보충되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에 꼭 물속 미네랄을 마셔야 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물속에 들어 있는 미네랄이 과연 흡수되냐의 문제였지요. 저는 다양한 자료와 의견들을 종합해본 결과 물속 무기 미네랄은 인체가 흡수하여 사용하는 양보다는 침전되어 몸에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분들의 말에 손을 들어주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저는 야채와 과일의 섭취량이 많기 때문에 미네랄이 없는 증류수를 마신다 하여 미네랄 부족을 걱정할 만한 사항에 해당하지 않고 음식 섭취로 충분한 미네랄을 섭취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물속 미네랄이 몸에 사용되는지 안되는지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미네랄의 유일한 공급원이 물도 아닌데 몸에 쌓일지 모르는 무기질 함량의 물을 마실 필요는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입니다.
그럼에도 만일 증류수의 미네랄이 걱정된다면 증류수에 볶은 현미나 보리 등을 우려서 먹으면 활성화된 유기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방법을 사용하면 무기질은 제거하고 유기미네랄만 들어있는 가장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증류수기에 물을 끓여보면 증류수기 바닥에 굉장히 더러운 침전물이 쌓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전기포트에서 수돗물을 끓이고 남는 물때와는 차원이 다른 성질의 불순물이 보입니다.
저는 주방 수전에 정수필터를 달고 그 물을 다시 브리타 정수기로 걸러서 증류수를 만드는 데에도 불순물이 많이 나옵니다. 생 수돗물로 만들면 훨씬 더 많이 나오죠. 이런 불순물을 물과 함께 같이 먹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식용 증류수를 마시기로 한 결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해서도 증류수 반대론자들의 반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반박에 반박을 한다고 해서 결론이 날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이로 인한 논쟁은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일반 생수나 수돗물을 평생 먹지만 각종 질병과 암 특히 관절질환을 대부분 겪습니다. 그러나 증류수를 먹는 사람들 중 앓았던 관절질환이 회복되거나 건강이 회복되었다는 사례는 많이 있습니다.
수돗물은 노후배관이나 불소 및 염소 등의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음용률도 가장 낮습니다. 생수 역시 수원지의 관리 상태, 미세 플라스틱 오염과 환경호르몬 위험 그리고 보관 및 유통상의 관리 부실로 인해 믿을 수 없고요. 샘물 역시 환경오염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정수기 물 역시 필터 및 위생관리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큽니다. 무엇보다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고요
결국 야채와 채소를 충분히 먹어 특별히 물을 마시지 않아도 될 정도의 수분을 충족하거나(실제 자연 위생학 식생활을 하는 분들은 수분이 충족되기 때문에 물을 일부러 찾아 마시지 않습니다.) 수질오염으로부터 안정성이 검증된 샘물을 섭취하거나 아니면 증류수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낫다고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역삼투압 정수기 물은 어떨까요? 증류수를 옹호하시는 분들은 증류수 다음으로 먹어야 할 물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역삼투압 물이야말로 절대로 먹으면 안 되는 물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죠.
방송에서도 역삼투압 정수기 물의 실체라고 해서 다룬 적이 있고 책도 나와 있습니다. 실제 증류수와 역삼투압 증류수 물은 끓여서 얻었느냐 삼투압 방식으로 얻었느냐의 차이 말고는 세균도 미네랄도 없는 순수한 물이라는 것은 동일합니다.
그래서 증류수 드시는 분들은 증류수가 없다면 역삼투압 정수기 물을 먹으라 하고 증류수를 반대하시는 분들은 증류수가 역삼투압 정수기 물과 같은 물이니 먹으면 안 된다 합니다.
이 부분은 사실 저도 아직까지는 해소되지 못한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물속 성분은 두 물이 거의 비슷한데 생성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이 물은 같은 물일 수도 다른 물일 수도 있는 거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물고기는 증류수에서는 건강하게 살아남고 역삼투압 정수기 물에서는 죽는 이유는 분명 두 물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저는 식용 증류수를 만들어서 먹습니다. 맛이야 개인 취향이지만 저는 먹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정수기로 거른 물이 수돗물로 한 증류수보다 맛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물이 상당히 가벼운 느낌이 들고요.
증류수기 물을 먹다가 일반 물을 먹으면 좀 무겁다는 느낌이 듭니다. 복용 후 건강상의 이점은 복용기간이 짧기 때문에 아직 큰 변화는 아니지만 우리 부부 모두 피로감이 전 보다 더 확실히 줄었고 피부 당김이 들하며 피부가 환해지고 뽀얗게 맑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특히 제 아내는 얼굴이 아주 화사해졌다고 좋아하더군요. ㅎ
아무튼 현재까지는 이렇습니다. 몇십 년씩 마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도 계속 마셔보고 한 번 더 포스팅을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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