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증류수 마셔도 괜찮을까?
완전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물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오늘은 일반 사람들은 마시지 않는 조금은 특별한 물이죠. 바로 증류수 정확히 말하면 식용 증류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 일본에서 판매되는 식용 증류수들 출처 구글 이미지
미국, 일본, 유럽은 식용 증류수를 판매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시장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증류수를 매장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바로 약국입니다. 약국 한편에 멸균 증류수라는 이름으로 말캉한 네모 모양의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죠.
이런 물은 보통 집에서 화장품 제조를 하기 위해 많이 구입하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도 식용으로 먹는 사람은 거의 없고 약국에서도 먹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국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증류수 출처 구글이미지
우선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식용 증류수는 약국에서 파는 멸균 증류수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약물 복용이나 화장품 제조 등을 위해 3차 증류까지 한 초 고순도 물입니다. 먹는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플라스틱 용매나 냄새가 배어 있을 수 있어서 음용수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식용 증류수는 해외에서 식용으로 판매하는 증류수나 직접 증류수기를 이용하여 가정에서 만들어 마시는 증류수를 뜻합니다.
증류수를 먹지 말라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몇 가지를 언급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증류수는 미네랄 성분이 없어서 죽은 물이다.
2. 증류수는 PH6.5 이하의 산성물이라 장기간 복용 시 암이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3. 증류수는 체내 미네랄을 빼앗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
4. 증류수를 마시면 배탈이나 설사를 한다.
5. 증류수는 인공적으로 만들 물로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는 물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은 과학자, 의사, 물 전문가 등 주로 전문가들입니다.
반면에 사람이 먹어야 할 가장 좋은 물은 증류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증류수를 먹어야 할 이유 역시 여러 가지가 있는데 몇 가지를 언급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반 물에 들어 있는 미네랄은 무기 미네랄로 인체에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배출되거나 몸 곳곳에 퇴적되어 질병을 초래한다.
2. 증류수는 용매 작용을 하는 물로 몸에 퇴적되어 질병을 일으키는 침전 미네랄들을 흡착하여 배출해 준다.
3. 인간은 가장 순수한 물을 마셔야 하고 미네랄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유용하다.
4. 가장 자연의 법칙에 근거하는 물이야말로 증류수다(빗물, 이슬) - 물론 현재는 환경오염으로 마실 수 없고 생성해서 마셔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 역시 과학자, 자연 치유한 전문가, 자연 위생학 전문가, 대체의학, 기능의학 쪽 전문가들입니다.
제 블로그에 자주 언급되는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 역시 증류수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김평안교수라는 분이 유명한 증류수 전도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류수는 가장 아무런 불순물이 없는 가장 깨꿋한 물로 음용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이 물이 건강상 이점이 있느냐는 문제인데요. 이중 가장 핵심적인 논제는 물에 녹아 있는 미네랄에 대한 인체의 대사작용에 대한 부분입니다.
미네랄은 유기 미네랄과 무기 미네랄 구분되는데 인체가 이용할 수 있는 미네랄은 수용성 유기 미네랄이고 무기 미네랄은 활용하지 못하는 불용성 미네랄입니다. 증류수를 마셔야 한다는 분들은 이 무기 미네랄은 인체가 흡수할 수 없는 미네랄이기 때문에 이것은 대부분 배출되지만 일부는 조금씩 체내에 퇴적되어 각종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 무기 미네랄를 흡수하여 유기 미네랄로 환원할 수 있는 유일한 생물은 식물인데요. 광합성 작용을 통하여 무기 미네랄을 유기 미네랄로 변환하면 인간을 비롯한 동물이 이 수용성 유기 미네랄을 섭취하게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반면에 증류수 반대론자들은(실제로는 역삼투압 정수기 물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물에 들어있는 무기 미네랄은 이온화된 수용성 무기 미네랄로 인체에서 활용되는 미네랄이며 태초 먹거리의 저자이자 화학자인 이계호 교수에 따르면 물속에 무기 미네랄은 위 속에 존재하는 염산과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분자와 결합하면 즉시 유기 미네랄로 환원되기 때문에 인체가 활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그렇다면 인간도 모종의 광합성을 한다는 것인데 이건 좀 잘 모르겠습니다. 직접 확인할 방도가 없으니까요)
이렇듯 양쪽의 의견은 같은 주제를 가지고 완전히 상반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보기엔 어떤 것이 진실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저 역시 증류수와 미네랄에 대한 검색 가능한 대부분의 자료를 검토해보았지만 정확한 진실은 알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둘 중 하나를 믿고 마시느냐 마시지 않는 냐를 양자택일해야 하는 것이었죠.
저는 사실 증류수를 마시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이 증류수에 대해선 논란이 있지만 그럼에도 제가 식용 증류수를 마시기로 한 이유가 있는데요. 이 내용까지 적다보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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