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컬이 또간집 - 간단식 편
뉴욕에 거의 2년 가까이 살면서, 여행으로 왔던 것까지 합치면 구글맵에 다녀왔다고 표시해 둔 식당과 카페, 바가 150군데 정도 된다. (위염 걸리기 전에는 더 많이 먹을 수 있었으니까 가능했던 거 같다)
그만큼 많이 먹었지만, 생각보다 두 번 이상 간 식당은 많지 않았다. ‘우와, 진짜 맛있다’라는 말이 나오는 집도 많지 않았고.
요즘 한국 식당 수준이 워낙 높아서,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 뉴욕에서 맛집 찾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는 내가 두 번 이상 가보고 맛있다고 느꼈던 집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한 편에 다 쓰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이번에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들 위주다.
$20 이내 (소식좌 기준, 더 시키면 달라질 수 있음)
테이크아웃(투고) 위주라 팁 부담 없음
뉴욕에서 은근 중요한 화장실 유무도 함께 표시
참고로, 로컬로서 여러 번 갔던 곳들이라 블로그용 사진은 거의 없고 개인 소장 사진만 조금 있다.
추천 메뉴: Tacos (Flour Tortilla) , Chip & Guacamole
화장실: ❌
https://maps.app.goo.gl/ycooAXacAzJEBAVK7
뉴욕 여행 다녀오셨거나 준비 중인 분들이라면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곳.
관광객도 많지만 로컬도 많이 가는, 정말 검증된 타코집이다.
여러 지점 중 이 지점을 추천하는 이유는 타임스퀘어나 그랜드 센트럴 쪽보다 덜 붐벼서 줄을 오래 서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타코 주문 시 또띠아를 옥수수/밀가루 중 고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밀가루 또띠아가 더 맛있었다. 과카몰레(Chip & Guacamole)도 꼭 같이 시키길 추천한다. 과카몰레는 정말 프레시하고 칩스도 바삭하니 맛있다.
선인장 타코를 제외한 Steak / Chicken / Pork를 다 먹어봤는데, 나는 치킨이랑 포크 (살짝 맵콤)가 제일 좋았다.
케사디야도 맛있긴 한데, 여기서는 타코가 더 낫다고 느꼈다.
단점이라면 앉아서 먹을 수 없다는 점. 바 테이블이 있지만 서서 먹어야 한다.
추천 메뉴: Bay Scallop, Salmon and Shrimp 핸드롤
화장실: ⭕️
https://maps.app.goo.gl/PQCzrkNcrHV1T8ye8
여러 번 간 핸드롤 스시집.
처음 갔을 때 눈앞에서 하나씩 바로 만들어 주는 게 꽤 인상적이었다.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닌데, 이상하게 계속 생각나서 다시 가게 되는 집이다.
위염 걸리기 전에는 3개는 거뜬했는데, 요즘은 2개만 먹어도 배가 찬다.
(남성분들은 4-5개는 드셔야 할 듯)
바 테이블만 있어서 혼자 가기도 좋다. 나도 혼자 간 적 있다.
점심/저녁 피크 타임엔 줄이 있지만, 오픈 시간이나 애매한 시간대엔 비교적 수월하다.
가격이 조금 오른 것 같긴 한데, 팁을 안 내도 된다는 점이 좋다.
추천 메뉴: Pineapple Bun w. Roast Pork
화장실: ⭕️((정말 급하면..)
https://maps.app.goo.gl/tMtSembi3Ls9qMmk9
여기 파인애플번 (with Roast Pork) 처음 먹었을 때 진짜 맛있게 먹었다. 여기 오면 무조건 파인애플번만 먹는다. 번도 너무 맛있지만 빵 안에든 로스트 포크도 정말 맛있다.
다른 거 안 먹어봐서 추천 못하겠지만 파인애플번은 강추다.
두 개 정도 먹으면 배가 차기 때문에 (요즘엔 한 개) 간단한 한 끼로도 괜찮다.
줄은 있지만 회전이 빨라 오래 기다리진 않는다. 키오스크 주문 방식.
파인애플번만 먹으려면 테이크아웃해서 밖에서 먹거나 숙소로 가져가야 한다.
화장실은 있지만, 빵만 사면서 쓰기엔 조금 눈치가 보일 수도 있다. 정말 급하면 가능할 듯.
여기서부터는 디저트류다.
추천 메뉴: Chocolate Chip Walnut and Black & White Chocolate Chip (Limited edition)
화장실: ❌
https://maps.app.goo.gl/gH7xFRL4cgvHuGRFA
여기도 뉴욕 여행 다녀오셨거나 준비 중인 분들이라면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곳이다.
2017년 처음 뉴욕 여행 왔을 때 먹고 “우와” 했던 집.
예전엔 어퍼웨스트에 하나뿐이었는데 지금은 지점이 많이 늘었다.
나는 여기 시그니쳐인 초콜릿칩월넛이랑 리미티드 디션이라 가끔 보이는 블랙 앤 화이트 초콜릿칩 쿠키를 가장 좋아한다. 블랙 앤 화이트 쿠키는 그냥 먹었나 사진이 없다.
엄청 크고 따뜻한 쿠키를 반으로 가르면 초콜릿이 흘러나온다. (블랙 앤 화이트 초콜릿칩 쿠키는 화이트 초콜릿이 흘러나옴)
굉장히 달지만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반 개 정도가 딱 적당하다.
이 지점을 추천하는 이유는 비교적 덜 붐비는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다만 쿠키는 따뜻할 때 훨씬 맛있어서, 조금 식은 걸 받으면 아쉬울 수 있다.
나는 집에서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데워 먹는다.
단점은 앉아서 먹을 곳은 없고, 서서 먹을 수 있는 공간만 있다.
추천 메뉴: Churros & Ice Cream (이렇게 묶어서 하나의 메뉴로 판다)
화장실: ❌
https://maps.app.goo.gl/awJZ9B5wtDxmyJwb8
바로 만든 따뜻한 츄러스를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곳.
관광객이 거의 없는, 개인적으로는 찐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줄도 없고 자리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여긴 앉아서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스페인에서 먹었던 츄러스보다 더 맛있었다.
음료는 마셔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츄러스 + 아이스크림 조합 강력 추천. 츄러스랑 초콜렛 찍어 먹을 수도 있는데 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에 찍어먹는 게 정말 맛있었다.
이렇게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당 세 곳과 디저트 가게 두 곳을 추천해 봤다.
‘두 번 이상’이라고 썼지만, 사실은 그보다 훨씬 더 자주 갔던 곳들이다.
식당은 갈 때마다 편차가 생기기 마련인데, 여기 소개한 곳들은 갈 때마다 맛있다고 느꼈던 곳들이라 자신 있게 추천한다. (물론 입맛이라는 게 주관적이라 모두에게 맛있지 않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