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내용을 공유하고 싶어요
책 읽기를 좋아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처음의 시작은 조금 다른 이유였습니다.
회사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소파에 누워 TV만 보며 시간을 보내는 나의 모습,
그리고 그런 나를 아무 말 없이 따라 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두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읽기만 했습니다.
밑줄도 긋고, 책장을 접고, 필사도 해보았지만
책을 덮고 나면 남는 것은
‘그래도 읽긴 읽었다’는 작은 위안뿐이었습니다.
며칠만 지나면 내용은
머릿속에서 조용히 지워졌습니다.
그래도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남들은 아예 읽지도 않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니냐고요.
그러다 브런치라는 공간을 알게 되었고,
나의 제2막을 준비하며
멈춰 선 나의 시간을 글로 적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깨달았습니다.
책을 그냥 읽을 때와
책 속 문장을 지금의 나와 연결하며 읽을 때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요.
“이 문장은 지금의 나와 어떻게 맞닿아 있을까?”
그렇게 읽기 시작하자
책의 문장들이 오래 머물렀고,
생각은 글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매거진의 글들은
일반적인 서평이나 리뷰와는 다를지도 모릅니다.
책을 분석하거나 요약하기보다는,
책을 매개로
지금의 나를 기록한 글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방구석 독후감은
책을 읽고 남긴 ‘정답’이 아니라
책을 읽으며 지나간 나의 생각과 마음을 적어둔 흔적입니다.
혹시 이 글들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와 닮은 장면을 발견하신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이 기록들이 누군가에게
작은 공감과 조용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