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을 통해 산 울릉도 오징어에 너무 큰 기대감 때문인지 만족을 얻지 못했다. 처음 먹어 본 맛이니 비교 케이스도 없었기에 정말 울릉도 맛은 이러 한가 싶어 온라인으로 주문해 봤다. 오징어 1축(20마리)을 사놓고 호기심 해결을 위해 다시 산다.
주문한 오징어는 3일 만에 왔다. 울릉도에서 보낼 줄 알았는데 다른 지역에서 왔다. 믿을 수 있게 울릉도에서 보내는 걸 받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왼쪽이 온라인 오른쪽 지인
2마리에 100그람짜리를 했더니 사이즈가 작다. 색은 지인을 통해 산 울릉도 오징어가 더 붉었다. 온라인은 지인을 통해 산 것보다는 오래됐는지 하얀 분이 좀 있었다.
굽기 전 상태로 먹어보고 구운 후에 먹어봤다.
지인의 경우는 딱딱했지만 온라인은 말랑했다.
하지만 맛은 지인의 것이 괜찮았다.
맛있는 오징어는 짜지 않으면서 살짝 간이 된듯한. 하지만 먹었을 때 짜다고 생각하지 않는 맛이다. 담백하다는 말이 어울릴까? 고소하다누 말이 어울릴까? 심심할 때 씹으면 심심함을 해소해 주고 자꾸 당기는 맛이 있다.
온라인이나 지인을 통해 산 오징어는 짜진 않았지만 거기서 끝난 느낌이다. 그래도 지인 것은 오래 씹으면 오징어 고유의 맛을 좀 느낄 수 있다.
지인의 오징어를 너무 건조했는지 잘 휘어지지 않았다. 두께가 있어 잘 휘어지지 않는 것도 있지만 딱딱함이 강했다. 간혹 딱딱한 오징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딱일 듯했다.
두 곳의 오징어를 먹어보고 느낀 점은 맛이 다르다는 거다. 농수산물들은 가공하여 찍어 내는 것이 아니라 맛들이 일정하지 않다. 나는 이를 꾸민 것 하나 없이 자연스럽다 생각한다. 말리는 과정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는 건 울릉도 오징어 맛도 내가 원하는 맛이 있을 수 있다 생각했다. 두 번으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다음을 기대해 보기로 했다. 가장 확실한 건 현지에 가서 직접 보고 알아보는 게 좋겠지만 아직은 그럴 여건이 되지 않다. 하지만 어젠가는 이 호기심이 데리고 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