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을 보았다.
그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을 보면서 드는 생각을 빠르게 적어뒀다.
그 사람의 생각은 대체 무엇으로 이뤄졌을까? 하면서...
개를 한 마리 키워야겠어.
사냥 능력이 뛰어나고 잘 물어뜯고 짖을 수 있는 개 한 마리를.
뭐 지금 당장 물어뜯지 못하더라도 괜찮아. 훈련시키면 되지.
훈련시키는 맛도 짜릿함이 끝내주거든.
난 그렇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게 좋더라고.
아닌 척 못한 척 착한 척. 그런데 훈련시켜면서 변하는 모습을 보면 전율이 흘려.
물어할 때 물지 못하고 벌벌 떨면서 오줌 싸던 게 굶기고 때리고 하면 한 번씩 물어.
처음에는 살짝 물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걸로 그 개는 선을 넘은 거야.
살짝 물었던 깊게 물었던 물은 거지. 이제 시작인 거야. 길들여지는.
거기에 맛있는 고기 덩어리 하나 줘봐. 그 맛에 정신 못 차라지.
가속도가 붙어. 어떤 가속도냐고? 훈련되는 가속도야.
근데 그거 알아? 그 고기 덩어리는 마약이라는 걸. 그 속에는 마약이 들어있어.
죽기 전에는 절대 못 끊지. 아, 내가 버리면 끊을 수 있지.
버린 개들은 마약이 떨어져 세상이 두려움으로 보일 거야.
이제까지 물어뜯었던 제 동료들이 이상하게 보일 테니깐.
물어뜯는 게 제 동료인 줄 몰랐다고? 흐흐. 그럼 무엇이라고 생각했나. 거창 하게 나라 지키는 일에 사용할 줄 알았나? 그것들은 나에게는 개야.
근데 이 개들이 생각들이 다 달라서 행동도 달라. 대부분은 비슷 하지만 간혹 재미있는 개들이 있지.
어떤 개들인지 알려줄까?
궁금하면 내일 다시 찾아와. 그때 알려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