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를 공부하다 보면 유명한 연예인이나 정치인에 대한 사주를 궁금해한다.
언론에 나올 만큼 그 일들이 어떤 현상으로 일어났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즉 힘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사주를 풀기 위해서는 정확한 생년월일시가 있어야 풀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풀이를 그 사주에 맞춘다.
하지만 문제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주는 정말 그 사람의 정확한 사주일까?
한 번씩 그런 의문을 갖는다.
우리나라 유명한 기업의 회장도 간명을 받을 때 처음부터 자신의 존재 및 실제 사주를 알리지 않고 본다는 말을 명리를 배울 때 들었다.
나름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사주는 그 사람이 어떤 시기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 거라는 것을 실력자에 따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이건 다른 각도에서 보면 고급 정보이기도 하다.
특히 경쟁자 구도로 돌아가는 경제인과 정치인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자신의 정보를 쉽게 말해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항상 가졌는데 우연히 실제 정치인 사주를 알게 되었다.
역시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와 다름을 알 수 있었는데 단순 태어난 시만 다른 게 아니라 달부터 달랐다.
잘못된 사주로 공부를 하게 되면 중간에 혼란을 가져온다.
통계에 의해 만들어진 이론이 거짓 통계가 들어오면서 기존 이론의 방향을 틀기 때문이다.
자신이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에 확신을 가졌는데 거짓 정보로 인해 자신의 정보를 뜯어고치기 시작한다.
인간은 이리도 마음이 약한 존재이다.
무수한 사람의 사주를 통해 자신만의 이론을 세우다가 유명인이기에 그 사람의 사주에 비율을 더 둔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러지 않다. 또 풀이한 사람 중 진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일반인의 사주를 볼 때는 자신만의 생각이 들어간다. 아닌 것은 아니다고 생각하고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지만 유명인의 사주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으면 무엇 때문에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풀이로 자신이 끌려가는 듯하다.
인생사나 사주 공부나 강한 자에 자신을 더 낮추고 끌려감이 비슷하다.
이런 나 자신의 모습이 싫어 어느 순간 확실하지 않은 유명인의 사주를 풀어보지 않기로 했다.
부디 명리를 공부하는 사람 중 나처럼 줏대 없이 끌려가는 이들이 없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