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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찬근 Aug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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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별로 내색하지 않았지만(아니 했나?), 작년 가을부터 안그래도 좋지 못한 허리가 점점 더 나빠져간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 약 4년만에 MRI를 찍어보았습니다. 예상대로, 아니 예상보다 더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별다른 수가 없다는 건 알지만, 일단은 오래 앉아서 끙끙대는 시간을 줄여야 할 것 같아 부득이하게 시작도 못한 연재를 끝냅니다. 지난 주 《병자호란, 홍타이지의 전쟁》을 읽으며 역사평설은 제 깜냥에 너무 무리한 작업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차라리 잘 되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역시 제 인생은 파토의 연속인가싶어 꿀꿀하기도 하고, 부끄러운 마음도 큽니다. 죄송합니다, 다들 더운 여름 무탈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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