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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감성 Apr 02. 2024

사월의 시


내리사랑


우리는 안다

말하지 않아도 그대가 나를 아끼는 것을


무심코 내앞에 놓인  반찬 하나에

일나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눈빛 하나에서


말하지 않는 것은 말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닌

눈물이 그것을 가로 막기 때문이라는 걸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안다


그것이 오랜 세월 전해져 온

내리 사랑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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