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짱의 현실 성장 기록 ep.10
오늘도 회사에 나갔다.
지루한 부서 미팅,
눈치 보며 마신 아침 커피,
머릿속에 남는 건 없는데 몸은 유난히 피곤하다.
솔직히 말하면,
출근길 발걸음이 매일 무거웠다.
집 앞 편의점에서 사들고 간 간편식 도시락처럼
내 하루도 대충 포장해 살아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말이지.
그럼에도 나는 지각하지 않았고,
회의 시간엔 메모를 했고,
내 이름 불렸을 땐 고개를 들어 대답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이건 분명 해낸 거다.
예전엔 이런 하루를
‘그냥 버틴 거야’라고 넘겼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버틴다는 말은 너무 가볍다.
나름의 감정을 꾹꾹 눌러가며,
불편한 마음도 숨겨가며,
사람들 사이에서 애쓰며 지냈던 하루였다면,
그건 **‘해낸 것’**이 맞다.
회사 생활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나라는 사람으로 살아내고 있다는 것,
그걸 누구보다 내가 알아줘야 한다.
오늘도 애썼고,
남들 눈에는 평범했겠지만
나는 분명 나를 위해 한 칸 전진한 하루였다.
“버틴 하루”가 아니라
“해낸 하루”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무도 몰라도 괜찮다.
오늘의 나는
조용히, 묵묵히
내 인생을 조금 더 앞으로 밀었다.
그걸 아는 내가,
참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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