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번째 이야기, 나와 나의 대화]

스페셜 에피소드

by MS

“지쳤지?”
“응, 그래도 오늘은 좀 괜찮았어.”
“너, 생각보다 잘하고 있어.”
“가끔은 몰라.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도.”
“그래도 여기까지 왔잖아. 아무것도 안 했으면 이 이야기도 없었을걸.”

나는 나와 마주 앉는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그 묵직한 감정을 꺼내어 놓는다.

“앞으로 몇 편이나 더 쓸 수 있을까?”
“그건 중요하지 않아. 지금 이 순간, 누군가가 너의 글을 읽고 있다는 게 더 중요해.”
“…고마워.”
“나도. 나를 믿고 써줘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감정.
그게 말이 되고, 문장이 되고,
어느 날 누군가의 하루를 버티게 한다는 걸 이제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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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른 개의 이야기가 쌓였어요.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결국 나라는 사람을 조금씩, 다정하게 만들어주었죠.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나의 말이 살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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