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 될만하다."
위정 편 11장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옛것을 되살려 새롭게 깨닫는다면 그것으로 스승을 삼을 수 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대신 "스승께서 말씀하셨다."라고 해보니 한결 마음이 편하고 좋았다. "옛것을 되살려 깨닫는다면 그것으로 스승을 삼을 수 있다."라는 말도 마치 혼자서 책만 파고드는 나의 처지를 알고 특별히 한 말처럼 느껴졌다. 먼 훗날, 동쪽 작은 나라의 한 외로운 선비가 스승님이라 부르는 것을, 공자도 기꺼이 허락하였으리라.
-책만 보는 바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