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구 남친이 되어버린 남편과의 소소한 대화를 기록합니다.
우연찮게 만난 그는 6살 연하 영국인이다. 연애란 본질적으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상대방의 세계로 걸어 들어가는 과정이기에 국적이 다르다고 해서 특별하리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국적과 세대가 다른 그와 대화를 하고 있노라면 종종 ‘우리는 정말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아가 나를 구성하는, 혹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 시리즈는 일상에서 나눈 남편(구 남친)과의 대화와 그에 대한 나의 단상을 짤막하게 기록한 연재물이다.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영어와 한국어로 작성했지만 기억에 의존한 미완의 기록이기에 기재된 영어가 종종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은 미리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