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향 따라 깊어지는 궁금증

변함없는 하루

by 수국

어제의 그 길을 오늘도 걸어간다

옷깃을 스치며 팔이 툭 부딪쳐도

누구의 잘잘못을 논하지는 않는다

길가엔 카페들이 커피 향을 날리고

아침마다 그 카페에서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먹는 그 사람은

오늘도 그 시간 그 자리에 앉았다


그 사람은 매일 그 방향을 향했고

나는 매일 그 길을 지나간다

한결같은 꾸준함은 둘이 똑 닮았다

아침 굶으면 안 되는 ㅕ것도 닮았다


날마다 마시는 그 커피

날마다 먹는 그 빵

날마다 앉는 그 자리가

그렇게 한결같이 좋으냐고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남의 소확행이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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