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책 한 잔
한번 상상해 볼까요?
1,000년이 넘도록 고기를 요리해
먹지 않던 사람들이 돈가스를 먹게 된 순간을.
<인생의 해상도> 중 128
<흑백 요리사> 7인 중 2인을 정하는
무한 요리 천국 & 무한 요리 지옥 편을
두 아이와 시청했습니다.
후덕죽 셰프가 우리 할아버지라도 되는 듯
윤주모, 요리 괴물이 아이들 이모 삼촌이라도 되는 듯
통과할 때마다 터져 나오는 박수와 기쁨의 춤사위
탈락에는 아쉬움의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흑백 요리사>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배웠으면 하는 점들을
엄마 시선으로 정리해 봅니다.
1. 성실한 도전 - 임성근 : 천국 미션에서 가장 많은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짧은 시간에 만든 요리라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하지 마지막까지 ‘당근 잡채’를 선보이며 다양한 요리로 한식 사랑을 보여준 그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2. 본연의 맛 - 선재 스님 : ‘재료’에 멋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본연의 맛에 가장 충실했던 선재 스님의 요리. 덜어낼 줄 아는 것도 용기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3. 나만 보여줄 수 있는 것 - 윤주모 : 뛰어난 재주가 없을지라도 자신의 자리에서 본인이 가진 것에 집중하면 좋을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윤주모 표 ‘분식 한 상’ 최고였습니다.
4. 준비된 자 - 정호영 : 4화에서 아귀 손질법을 보여줍니다. 아귀를 걸 수 있게 나무 거치대까지 준비해 와 손질법을 제대로 보여주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5. 살아있는 요리 전설 - 후덕죽 : 70세가 훌쩍 넘은 나이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후배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여유와 미소까지 감동이었습니다.
6. 확실한 개성 - 요리 괴물 : 다른 사람들 점수에 상관없이 ‘나는 항상 100을 해야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그. 그래서인지 매 요리마다 요리 괴물만의 개성과 자신감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7. 한 가지만 - 최강록 : 3시간의 미션 시간 동안 한 가지 요리를 만들고 종료 직전 심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조금씩 조금씩 최선을 다해서 만든 것들을 한꺼번에 합친 음식”을 만들었는데요. 그 깊이가 느껴지는 작품에 심사위원들이 반하고 말았습니다. 책처럼 포개진 ‘다시마’는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결국 방송에서는
승패가 가려졌지만
우리 인생에는 정해진 답이 없듯이
흑백 요리사 7인이 보여준
각각의 문제 해결 능력이
먼 훗날 우리 아이들에게
문득 떠오르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저희 가족 버킷리스트에
‘흑백 요리사 식당 가보기’가
추가되었습니다.
마지막 화까지
아이들과 손잡고 응원할게요.
출연진, 제작진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