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책 쓴 이야기 들려 드릴게요.

엄마의 책 한 잔

by 엄마의도락

‘나는 도착할 수 있다’라는

막연한 믿음보다

‘나는 도착하고야 말겠다’라는

굳은 각오가 나에겐

이를 악물고 버티게 하는 연료였다.

<실패를 통과하는 일> 중 327


어제 올린 피드 <엄마의 공간 – 책상> 편에

‘책 쓴 이야기도 들려주세요.’라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댓글은 저를 움직이는 힘)

그래서 쓴 책 3권을 살펴보며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리면 좋을까 고민했습니다.

첫 책 『엄마의 심야책방』은 제가 읽고 좋았던 책

19권과 더불어 소심했던 과거, 남편 이야기, 초보 엄마의 일상을 버무린 글이 책이 되었습니다.

물어볼 사람도 지도해 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혼자 맨땅에 헤딩하듯 무작정 글을 썼고

역시 책으로 배우며 출판사에 투고까지 했습니다.


두 번째 책 『엄마의 느린 글쓰기』는 첫 책을 낸 후

바로 다음 ‘글쓰기’ 책을 준비했는데,

그 책이 어언 6년이 걸리는 바람에

엄마의 느린 글쓰기라는 책으로 탄생했습니다.

세 번째 책 『보통 엄마의 책쓰기』는

혼자 글을 쓰게 된 이유와

책이 나오기까지의 여정을 A부터 Z까지 담은 책입니다.

누군가 저에게

‘굳은 각오’를 했던 때가 언제냐 묻는다면

첫 직장, 출산, 그리고 출간이라 답할 것입니다.

짧은 한 편의 글로

12년 동안의 방구석 엄마 작가 이야기를

전부 털어 낼 순 없겠지만

방아쇠가 되어준 댓글로

오랜만에 쓴 책을 다시 넘겨보게 되었습니다.

다음 책은

어떤 책이 될지

언제가 될지 아직 모르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엄마들을

응원하는 마음은

예전에도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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