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성실히 이 길을 걷습니다

엄마의 책 한 잔

by 엄마의도락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에서처럼

우리는 한 몸으로 두 길을 갈 수 없기에 한길을 선택했고

최선을 다해 그 길을 가고 있을 뿐이다.

<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중 113

가끔 남편과 돈 문제로 싸울 때면

억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아무것도 포기한 게 없어 보이는데

저만 아이들에게 희생하고,

이제 와서 배신당한 기분까지 들었기 때문입니다.

가지 않은 길은

늘 아쉬움 없이 빛나 보입니다.

하지만 그 길에 선 나 역시

지금의 나를 부러워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도

내가 선택한 이 길을

조용히, 성실히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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