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책 한 잔
어쩌면 뇌가 ‘늙는다’라는 것은 더는 꿈을
갖지 못한다는 말과 비슷할지도 모릅니다.
<나답게 살고 싶어서 뇌과학을 읽습니다> 중 199
8년 전 쯤 일까요. 그 당시 저는
지금보다 하고 싶은 게 훨씬 많았던
아줌마였습니다. (서점, 북스테이, 아이와 엄마들을 위한 공간 만들기 등등)
그런 저를 보는
남편의 부정적 시선과 말투는
저의 모든 것을 차단한다고 느꼈습니다.
그 날도 여전히 ‘돈’ 때문에 싸운 것 같습니다.
투닥거리다 결국
“그래. 알았어. 아무것도 안 할게.” 하고
저는 소파에 누워
과일 터트리기 게임을 다운받았습니다.
그 상태로 한 시간을 게임만 했습니다.
남편도 어이없었는지 그저 헛웃음을 짓더라고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꿈을 발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때로는 엉뚱하고
현실감이 없을지 모르지만
더 늙기 전에
많은 꿈을 그리고
꿈에 닿아가고 싶습니다.
드러누워 게임하며 시위하던 아줌마가
책 3권을 쓴 작가가 된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