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책 한 잔
“죽음은 별을 향해 떠나는 여행”이라고 말한 것처럼
스스로 하늘의 별이 되기 위해 떠나갔다.
<위로의 미술관> 중 158
겨울 곰처럼 늦잠도 자고
방과 후 데려다주면
금방 또 데리러 가야 하고
샌드위치, 컵라면으로 끼니도 때우면서
함께 부대끼던
기나긴 겨울 방학이 끝나고
개학한 지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텅 빈
고요한 집에 남으니
비로소 진득하게 읽을 책을
고르게 됩니다.
매일 반복되는
엄마의 일상에
놓인 책과 커피 한 잔이
저에겐 보이지 않는
별을 향해가는 여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