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버티다 지쳐버린 마음

엄마의 책 한 잔

by 엄마의도락

이제부터 내가 이 관계를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천천히 알려주고,

그럼으로써 상대방도 나에게 맞춰줄 수 있는

따뜻한 상호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중 120


얼마 전 책으로 성격 검사를 해봤는데

성실성 다음으로 우호성이 높게 나왔습니다.

우호성.

타인의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성향.

가기 싫은 운동을 간 적도 있고

먹기 싫은 식당을 간 적도 있고

잡기 싫은 약속을 잡은 적도 있었습니다.

내가 좀 피곤하고 힘들고 상처받아도

그렇게 사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렇게 사는 게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억지로 에너지를 쏟아 붓다가

혼자 지치고

다시 외로워지는 게 반복되었습니다.

지금은

억지로 만들어가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관계를 더 좋아합니다.

나이를 먹으며 다행이라 느끼는 건,

내 에너지가

유한하다는 걸 알게 된 것입니다.

작가의 이전글엄마의 별이 향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