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책 한 잔
그렇게 오늘도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쓴다.
끙차, 일어나자. 잉크 만들러 가야지.
<어쩌다, 문구점 아저씨> 중 184
저는 설거지를 할 때도 청소기를 밀 때도
책이나 영상을 틀고 소리를 듣습니다.
산책을 할 때도
시간과 칼로리를 확인했습니다.
책을 읽는 이유는
배움을 추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차 한 잔을 마실 때도
책상 위에서 무언가를 쓰거나 두드립니다.
결국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가지지 못하는 인간이 되었습니다.
가끔은 더 잘하기 위한 효율이 아니라,
무너지지 않기 위한 텅 빈 시간이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