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칫했던 아이의 장래희망

엄마의 책 한 잔

by 엄마의도락

재미도 의미도

너 스스로 만들 수 있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법> 중 44

둘째가 학교에서 받아 온 기초자료 조사서에

아이가 바라는 장래희망 칸이 있었습니다.

“난 다이소 사장님.”

대답을 들은 저는

웃음도 났고, 순간 멈칫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걸 써도 되나?

선생님께서 장난으로 생각하시면 어쩌지?

부모로서 많은 경험을 시켜주지 못한 건 아닌가?

좋아하는 걸 빨리 찾아줘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아이의 책상 위엔

전부 비슷해 보이는 통이 10개도 넘지만

다 쓰는 용도가 다르고

테이프, 포장용지, 펜, 수첩 등등등.

집에 있는데 왜 또 사나 싶은 아이템도 많지만

아이의 반짝이는 눈빛을

지금은 믿어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도

아이 손잡고 다이소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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