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관찰] 봄은 왔습니다. 봄으로
사진으로 만나는 봄 풍경 그리고 사색
홀로 핀 꽃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멈추게 합니다. 무릎 꿇게 합니다.
시선을 맞추는 것으로 찬찬히 들여다봅니다.
보라빛 그러데이션 색감은 오묘합니다.
서로 뽐을 내듯 "저요, 저요" 외침이 들립니다. 담장 밖 자투리 정원에서 주인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꽃을 사랑하는 분, 잘 나누는 분 같습니다.
꽃들은 한 곳에서 피고 집니다.
뿌리를 내리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삶 또한 피고 짐의 반복입니다.
꽃을 보는 순간만큼은 순수해집니다.
마음도 가지런해집니다. 작은 의미를
담아 사진으로 남깁니다.
'사람은 움직이는 꽃'
아내는 산수유를 좋아합니다. 담장 밖에서 거리를 두고
볼 수 있어 아쉽습니다. 적당한 거리 때문에 아른아른 산수유가 더 매력적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쩌면 사람 간 적당한 마음 두기의 연습일 수도 있습니다. 가깝더라도 노크 없이 훅 들어가 버리는 걸 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에게도, 아내에게도, 동료에게도....
스스로 빛난 꽃
도도하게 핀 꽃
그래서 귀한 꽃
반듯한 대로보다는 굽이진 길이 더 좋습니다.
무작정 달리는 도로보다는 풍경이 있는 굽이진 길이 좋습니다.
속도가 최고인 세상입니다. 성과지상주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보다는 리듬을 생각합니다.
굽이진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생각은 유연해집니다.
길은 많고 가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오늘은 늘 다니는 길을 벗어나 새로운 길을
걸어 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