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색다르게 글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갤러리에 보관된 사진 중에서 끌리는 사진, 일출과 일몰 베스트 10선을 정했습니다. 일출과 일몰은 누구나 쉽게 찍을 수 있습니다. 둘 다 햇빛에 물들어 벌겋게 보이는 현상이지만 보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지며 정화되는 느낌입니다. 찍을 때마다 가볍게 떨리는 마음을즐깁니다. 잠시 숨을 멈추며 온 신경을 대상에 집중합니다. 내가 먼저 감동을 느낄 때 멋진 사진이 나오곤 했습니다. 손품, 발품, 생각품을 팔면서 사진을 찍다 보니삶이 노을빛처럼 다채로워졌습니다.
자연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아름다움을 흘려보냅니다. '다음에' 하면서 특별한 장소를 생각합니다. 가까운 곳부터 찾아보면 될 텐데요. 자주 볼수록 자연의 이치와 섭리를 배우며 닮아가는지도 모릅니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삶의 밀도가 달라집니다. 설렘으로 시작해서 감사로 마무리하는 하루이면 좋겠습니다. 선배님이 해주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순간을 잘 사는 사람이 전체 인생을 잘 살 확률이 높다. 다만 너무 초연한 듯 관조하듯 삶을 대하는 것을 경계하라"라고 하셨습니다. 몇 년이 지나도사진은그 순간의 기쁨과 감동이살아나기에 미소 짓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