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문장 산책] 짧지만 긴 여운이 남는 순간입니다.

책을 읽고 생각 깨우며 시야 넓히기

by 모티

행복하려면


되돌이표 연주가 무한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행복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행복이란 단어는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멀리 있었습니다. "내 마음의 곳간이 차고 넘쳐야 다른 사람에게도 흘러들어 갈 수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 곳간이 비어 있어서 나눌 수 없음을 몰랐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행복해 줄 수 있음은 값비싼 경험 비용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라는 점이 모여 인생이란 점묘화가 완성됨을 배웠습니다.


직장에서 생활하는 법


직장 생활한 지 17년 차로 허리 정도 되는 역할을 합니다. 출근할 때 현관을 나서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고, 일의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 준비하는 편이라 조절할 수 있는 여건입니다. 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면 잠시 쉼을 줍니다. 스트레칭 하기, 계단 걷기, 차 마시기, 시 한 편 읽기 등을 하며 보상을 줍니다. 퇴근 시는 5분 정도 하루 성과를 돌아보며 내일 할 일을 적으며 책상 정리를 합니다. 은 노력이지만 다음날 충실히 보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지금 내가 가지며 누리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세계적으로 힘든 이때, 근무할 곳이 있고, 함께 일하는 동료가 있으며, 사회복지 업무 특성상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이 건강하고 각자 위치에서 있는 것도 고마운 일입니다. 조금만 생각해도 감사할 이유는 많습니다. 퇴직하신 직장 선배님이 했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하려고 하면 할 방법을 찾고, 하지 않으려면 안 되는 이유만 찾는다. 안 되는 이유는 누구나 찾을 수 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접근하면 반드시 길은 나온다."

산책하며 담은 사진, 비올때는 책을 보며

자투리 시간 활용이 삶의 질을 높인다.


식사 후 자투리 시간은 틈틈이 산책하며 사진을 찍습니다. 비가 오면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데 활용합니다. 짬짬이 시간 활용에 따라 삶의 만족도가 달라집니다. 하루의 밀도가 충실해집니다.


2년 전 애벌레 프로젝트라 명명하고 하루 일상을 6개월 이상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자기 계발, 업무, 신앙, 건강, 관계로 나누어 실천했던 일을 기록했습니다. 거기에 감사한 일 5가지를 쓰면서 채워나갔습니다. 놀랐던 일은 의식하지 못한 순간에도 스마튼폰은 시간과 에너지를 잡아먹는 뱀파이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하루 1~2시간을 낭비하며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 있었습니다. 차츰 의식하며 소비하는 시간을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으로 바꾸었습니다. 소비시간을 생산시간으로 바꾸는 것이 시간관리를 하는 이유입니다.


하루 중 불필요한 대화나 검색, 차 마시기, 모임 등을 조절하면 최소 하루 30분은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시간 확보는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데 소중한 자본이 되어 직장생활이 덜 힘들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주변을 살피는 여유, 자신감은 덤이었습니다. 특히 책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모여 삶이 깊고 그윽해졌습니다. 읽으며 위로를 얻고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모습은 인정하면서도 배움에 부지런하자며 스스로 다독입니다.


슬기로운 직장생활


직장에서 다이어트하는 분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관리하며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어쩌면 반복되는 습관에 익숙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시간을 아끼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는 관리하기, 몸을 상하면서까지 일하는 것을 경계하기, 하고 있는 일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기, 시간 관리로 노후준비 하기를 실천하는 삶이 슬기로운 직장생활이 아닐까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