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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티 정문선 Dec 09. 2021

[사진 에세이] 자연에서 얻는 사진 이야기

사진에 의미를 담았습니다.


제목  : 껌딱지


바람에 흩날린 낙엽이 나무에 붙었습니다. 잠시 쉬며 목을 축이다 보게 된 나무와 단풍의 조우였습니다. 강렬하게 각인되었습니다. 두고두고 남을 사진입니다. 순간포착, 머무는 시간은 5초였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습니다.



단풍별


고개만 들어도 시선이 바뀝니다. 하늘은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 여유 없다며 하늘을 보지 않습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합니다. 떨어지지 않는 단풍이 계절 변화를 못내 아쉬워합니다. 한 폭의 그림입니다.



연대


나무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습니다. 담쟁이가 들려준 이야기에 행복했습니다. 담쟁이 덕분에 가끔씩 눈길 주는 사람생겼습니다. 연대란 그렇습니다. 함께 이기에 서로에게 힘이 됩니다. 관심을 받게 됩니다.



춤추는 물비늘


파도타기를 하듯 물비늘이 춤을 춥니다. 바람에 스러지는 물비늘은 찬란합니다. 빛과 물이 펼친 특별 공연입니다. 조연은 날씨와 바람, 관람료는 무료, 보는 관객은 혼자입니다.



뒷모습 이야기


노부부의 뒷모습을 담았습니다. 여성분은 얼마 걷지 못하고 쉬기를 반복했습니다. 손을 잡기를, 다가서기를 기다렸지만 담을 수 없었습니다. 어색함이 전해집니다. 표현해야 자연스러울 텐데요. 손도, 마음도, 눈빛도, 몸짓도 그리고 사랑도



기분 좋은 산행


점심 산행은 김밥 두 줄과 물 한 병이면 충분합니다. 산에서는 본연의 맛에 집중하게 합니다. 발품, 손품, 생각품만큼 마음부자가 됩니다. 나눌 수 있기에 기분이 좋습니다. 변함없이 자연이 준 선물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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