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자기 계발] 독서모임 후기

슬기로운 독서모임이 되려면

by 모티

♧ 책공미인 독서모임


- 기 간 : 6개월(2025.1.~6.)/ 라인(줌)

- 참여자 : 커뮤니티 회원 중 희망자

- 시 기 : 매월 끝 토요일(오전 7~8시반)

- 분 야 : 1월(글쓰기), 2월(경제),

3월(역사), 4월(사회과학),

5월(문학), 6월(인문고전)

- 기 타 : 자 특강(줌), 대면 모임(1회)

- 읽은 책 목록

1월(하버드 글쓰기 강의)

2월(경제학 콘서트 1)

3월(다시, 역사의 쓸모)

4월(군중 심리)




<독서모임 후 회원들에게 나눈 글>


7년 동안 여러 독서 모임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형태의 만남을 경험해 왔지만, 오늘은 유독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겁니다. 누군가는 꾸준히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 또 누군가는 평소라면 접하지 않았을 책을 만나고 싶은 기대에, 혹은 같은 책을 읽고도 서로 다르게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고 싶은 마음에 찾아오기도 합니다.


서로의 생각을 배우고,

때로는 벤치마킹하면서

나도 모르게 성장하는 기쁨을 느끼기도 하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읽을 책은 넘쳐나지만,

내가 아는 것은 참 작은 한 부분에 불과하구나' 하는 겸손함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독서 모임은 그렇게,

우리를 시나브로 성장시키는 곳이 되어줍니다.



돌아보면, 좋은 독서 모임이 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했습니다.


1. 무엇보다도 참여자들의 적극성.

(완독, 발제 준비, 꾸준 참여, 경험자 리드)


2. 리더와 운영진의 부지런함.

(서로를 연결, 동기부여, 보이지 않는 헌신)


3. 책 선정과 활발한 의견 나눔.

(분야별 토론에 어울리는 책, 다른 시선 존중)


4. 성찰과 성장을 향한 열린 자세.

(읽고 느끼며 실천하려는 노력)


오늘 모임은 이 모든 요소가 참 고르게 어우러진 시간이었습니다. 발제자는 어떤 책을 고를지, 어떤 질문을 던질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고,

참여자들은 각자 책을 읽으며 생각을 곱게 다듬어 모임에 가져왔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서로의 노력이 모여 빚어낸 따뜻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독서 모임의 진짜 매력은,

내가 애쓴 만큼, 아니 그보다 더, 다른 사람들의 노력과 통찰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왔고,

다른 관심사와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이런 다양함이야말로 다채로운 자극으로

서로의 세계를 넓혀주는 동인이기도 합니다.


사회심리학의 고전인 <군중심리>는 독서모임이 아니고선 읽기 힘든 책입니다. 개인이 군중 속에 들어가면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지에 대해, 정치인이나 선동가의 전략에 대해, 왜 현명하고 똑똑한 사람이 무리에 섞이면 무지한 군중으로 전락하는지, 왜 어떤 사람들은 거짓임이 뻔한 가짜 뉴스에 기꺼이 속는지 등 평소 궁금한 부분들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습니다. SNS, 유튜브, 언론 기사 등으로 쉽게 여론이 형성되는 이때에 '군중'의 무리에 휩쓸리지 않고 진위를 가릴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도 절차탁마해야겠습니다.


어디서든, 어떤 모습이든,

지금처럼 책을 사랑하며

생각하는 힘을 키우면서

나아가는 일상이길 바라겠습니다.


함께 읽고 토론하며 성장하는 이 시간들이

오래도록 간직되는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발제자가 소개한 시

#독서모임#독서#후기#자기 계발#책공미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