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평범했다. 독특한 익스테리어 디자인은 분명 눈길을 끌었지만, 그 이상의 매력은 찾기 어려웠다. 디젤 특유의 가속과 효율, 소형 SUV에 걸맞은 공간 활용성 등은 당연히 갖춰야할 요소이지 않나. 장점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136마력의 직렬 4기통 1.6리터 디젤은 7단 듀얼클러치와 만나 가속을 전개한다. 무난하다. 예상했던 만큼 나간다. 승차감은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토션빔이 노면의 충격을 온전히 전달해 주기 때문. 2열에 앉아 있으면 엉덩이가 통통튀는 걸 경험할 수 있다.
제원상 복합연비는 리터당 16.8km(도심 리터당 15.8km/고속 리터당 18.2km). 실연비는 리터당 20.2km를 나타냈다. 나쁘지 않은 효율이다. 다만, 좋다고 하기에도 약간 무리가 있는 게 대부분의 디젤 소형 SUV가 높은 효율을 뽐낸다. 장점 아닌 장점인 셈.
뭔가 더 매력적인 코나를 소유하고자 한다면 디젤보다는 가솔린이 답이다. 더 높은 출력은 물론이고, 180만원에 4WD+후륜 멀티링크 세팅을 선택할 수도 있다(디젤은 무조건 토션빔 세팅이다(이해할 수 없는...)). 그것도 더 저렴한 값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