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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기자의자동차생활 Oct 19. 2020

'시국을 극복할 만한 힘이 있을까'...CR-V 터보

안녕하세요. 문기자입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혼다 CR-V 터보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분명 불편하신 분들도 분명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차를 소개하는 지금  순간이 편하지 만은 않습니다. 일단,  입장을 대변해 보자면, 저는 기자이고, 조금  정확히 말씀드려서 프로덕트 리뷰어고, 따라서  일은 신차가 출시되면  제품을 여러분들께 소개하는 겁니다. 여기서  대상은 일부가 아닌 모두이며,  모두에는 다양한 가치관이 존재합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달하겠습니다.
 
'도대체 어디가 바뀐거야?'라고 생각하실  있습니다. 저도 처음 그런 생각을 가졌고,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금까지도 겉으로 봤을  전작과의 차이점을 찾기 힘듭니다. 부분 변경에도 신차급 변화가 대세로 자리 잡은 요즘, CR-V 이런 마이너 체인지는 설득력이 높지 않습니다. 새로 나온 차지만, '올드' 모양새가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그래서 리뷰하는 입장에서도 '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지?'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어딘가 흥미로울 만한 부분이 있어야 설명드리기도 쉬우니까요.

디자인을 들여다 보면, 범퍼가 살짝 바뀌었고, 신규 19인치 휠이 장착되었습니다.  외에는 없습니다. 없는  같습니다. 있어도  차이는 아닙니다. 이어서 실내도 전반적인 형태는 달라진 것이 없으며, 열선 스티어링 ,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편의 품목이 추가된 것이 차이라면 차이입니다.  가지 조금 안타까운 부분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데, 20년대 초반을 연상시키는 그래픽 디자인과 구성을 띄고 있습니다. 남들은 스마트폰 못지 않은 그래픽과 구성 그리고 반응속도로 무장한 반면, CR-V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습니다. 솔직히  부분은 일본 제조사 모두에게 해당하는 얘기인데요, 쉽게 변하지 못하는 잘라파고스적인 모습이 차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애플 카플레이와 같은 기능은 빼놓지 않고 넣어줬습니다. 트렁크 공간의 경우, 기본 용량도 부족함이 없고, 2열을 모두 접었을  2100리터 이상의 공간을   있어서 실용성이 높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이전과 같습니다. 4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를 탑재해 최고 193마력, 최대 24.8kg.m 발휘하죠. 변속기는 무단이고, 구동방식은 네바퀴굴림입니다. 가속은 그저 그렇습니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습니다. 이렇다할 느낌이 없습니다. ', 나가는구나' 느낌이 다입니다. 물론  과정 속에서 무단 변속기의 힘겨운 움직임은 언제나 그러했듯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승차감은 부드러운 편이고, 댐퍼가 여유롭기 때문에 하중 이동  느껴지는 롤도  큽니다. 연비는 리터당 12.7km, 주행 안전을 위한 품목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여타 다른 차에서도 접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상품성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요즘 국내 제조사도  정도 차는 곧잘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저렴한 값에 말이죠. 시승차의 가격은 4540만원입니다. 결코 싸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차를 추천하고자 한다면  이유는  하나 '무난함' 때문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SUV입니다. 사실 혼다에 대한 애정이 크지 않은 이상 구매로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은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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