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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기자의자동차생활 Nov 10. 2020

랜드로버 신형 디펜더에 대한 5가지 정보

마트갈  때 타도 괜찮은 오프로더


안녕하세요. 이번에 준비한 차는 랜드로버 신형 디펜더입니다. 랜드로버 브랜드의 상징이자 오프로드 SUV 세그먼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델이죠. 개인적으로 너무 궁금했던 차였는데, 이렇게 시승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제 오랜 꿈이 자동차로 유라시아 횡단을 하는 것이라 정말 가능하다면 이 차로 하고 싶거든요. 아무튼 오늘은 신차에 대한 여러 정보를 딱 5가지로 집약해서 전달하고자 합니다.


#1. 플랫폼_먼저, 신형 디펜더는 D7X이라고 불리는 신규 플랫폼을 토대로 개발되었습니다. 여기서 신규 플랫폼은 알루미늄으로 짜인 모노코크 아키텍처를 의미하는데요, 기존 보디 온 프레임보다 3배 이상 강력한 강성을 지녀 험로 돌파 능력이 향상되었다는 게 랜드로버 측의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신차는 지구를 30번 이상 도는 것과 같은 120만KM에 이르는 주행 시험을 마쳤으며, 6만 가지가 넘는 세부 주행 시험도 모두 통과했습니다. 즉, 내구성도 어느 정도 확보가 되어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잠깐 경험해보는 입장에서 랜드로버가 발표한 모든 자료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또 길게 타보면 예상하지도 못한 곳에서 문제가 터질지도 모르겠지만, 어찌 됐든 "정말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액세서리_신형 디펜더에는 액세서리가 많기도 많습니다. 패키지도 4개나 있습니다. 다양한 소비층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하기 위한 랜드로버의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짐을 올릴 수 있는 루프 랙, 반려동물을 위한 여러 패키지, 오토 캠핑에 필요한 팽창식 방수 어닝 등 일일히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채롭죠. 그 가짓수만 해도 170여 가지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루프 랙은 100kg이 넘는 짐을 얹고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실용성이 좋고, 따라서 루프 장착형 텐트와 같은 부피가 크고 무게도 무거운 짐을 올려 이동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애초에 뼈대 자체가 튼튼하니까 갖가지 활동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3. 인테리어_실내는 상당히 남성적입니다. 굵직굵직한 선으로 표현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모양새가  '아날로그'적이지만, 이를 구성하고 있는 내용물은  디지털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핵심인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태블릿 PC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깔끔하고 빠르기 때문이죠. 여기에 티맵 내비게이션도 들어가 국내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신형 디펜더는 앞뒤좌우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정확한 이미지를 구현할  있고, 운전자 시야 확보는 물론 손쉬운 주차를 돕습니다. 오프로드 위에서는 전방 장애물도 확인할  있다고 하니 영리한 오프로더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감은 훌륭합니다.  패널이 오차 없이 맞물려 조립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것을   있습니다. 2 공간은 넓습니다. 무릎 공간, 머리 공간 모두 넉넉하고, 시트 가죽의 질도 좋아 장거리 이동  몸에 무리가   같지는 않습니다. 트렁크 공간은 넉넉합니다. 여기서 60 40 비율로 접히는 2 시트를 접어보면 '차박도 무리 없겠다' 생각이  정도로 더욱 넓어집니다. 제원상 적재 용량2000리터 이상입니다.


#4. 퍼포먼스_시승차에는 직렬 4기통 2.0리터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장착되어 있고, 최고 240마력, 최대 43.9kg.m를 발휘, 답답함 없는 온로드 가속을 발휘합니다. 특히, 1400rpm의 저회전 영역부터 풍부한 토크가 발생해 2톤이 넘는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초반 가속이 쾌활합니다. 변속기는 ZF사의 자동 8단입니다. 제원상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9.1초, 최고속도는 시속 188km입니다. 엔진의 회전 질감은 나긋나긋한 편입니다. 디젤인데 디젤같지 않은 움직임을 드러냅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도 크지 않고, 여러모로 방음이 참 잘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핸들링은 꽤 선명합니다. 보통 이런 거구의 오프로더를 몰아보면 조향이 내맘대로 되지 않아 애를 먹기 마련인데, 디펜더는 도심형 SUV와 별 다를 것 없는 몸놀림을 보여줍니다. 디스커버리를 시승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높은 시트포지션도 비슷하고요, 승차감은 역시나 부드러운 편입니다. 노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을 유연하게 넘어서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롤은 분명히 있습니다. 키도 크고 무게도 무거운, 여기에 댐퍼의 움직임 역시 큰 차이기 때문에 물리적 한계가 명확합니다. 오프로드 주행은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5. 로드맵_이제 신형 디펜더의 로드맵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110 외 2도어 버전인 90은 내년 초쯤 국내에 나올 전망입니다. 90 기다리시는 분 많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조금 더 균형잡힌 비율과 짧은 휠베이스로 더욱 역동적인 오프로드 라이프를 제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 90에 V8 엔진 2종이 들어갈 계획입니다. 그중 하나에는 SVR 배지가 달릴 예정입니다. 다시 110 버전으로 돌아와 곧 가솔린 유닛이 추가될 것입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유닛이 나온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어찌 됐든 두 유닛 다 가솔린이 중심이니까, 조금만 기다리시면 더 부드럽고 더 파워풀한 디펜더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네, 지금까지 다재다능한 오프로더 신형 디펜더를 함께 살펴보셨습니다. 첨단 편의 장비, 넓은 실내 공간, 기대 이상으로 편안했던 온로드 성능, 오프로더임에도 선명했던 핸들링 등 디펜더는 분명 매력적인 SUV였습니다. 일단 지프 랭글러와는 비교가 불가한, 급이 다른 차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 랜드로버의 또 다른 오프로더 디스커버리와 비교해도 전 영역에서 더 우위의 상품성을 보여줬습니다. 훌륭합니다. 무엇보다 이 차를 타는 모든 순간 자신감에 쌓여 있던 그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세상 그 어떤 장애물도 막아내 줄 것 같은 듬직한 갑옷을 입고 있는 듯한 느낌. 그곳이 도심이 되었던, 근교가 되었던, 험로가 되었던, 아니면 마트가 되었던 어디서나 당신의 앞길을 밝혀줄 든든한 이동수단입니다. 그럼,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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