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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기자의자동차생활 Dec 28. 2020

'변함없는 가치' 볼보 XC60 T8 인스크립션 AWD


안녕하세요. 오늘 준비한 차는 볼보 XC60 T8 인스크립션입니다. 과거의 볼보를 떠올리면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구미가 당기지 않는 브랜드'에서 '원하고, 갖고 싶은 브랜드'로 확 달라진 겁니다. 지리차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신규 디자인, 파워트레인을 갖추는가 하면, 촘촘한 라인업 구축으로 다양한 소비층의 요구 조건을 만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당연히 매출도 늘었으며, 국내에서도 1만대 클럽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등 성장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장 큰 공을 세운 모델이 바로 XC60입니다.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수입차 시장에서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2086대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브랜드 파워를 비롯해 디자인, 파워트레인을 포함한 완성도 높은 상품성이 구매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판단합니다.


시승한 XC60 T8 인스크립션은 R디자인, 인스크립션으로 구성된 XC60 트림 라인업 중 럭셔리를 지향합니다. 윈도 데코 및 레일이 실버 컬러로 처리되는가 하면, 크리스탈 기어 노브, 나파 레더, 마사지 시트,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 등으로 특별함을 살린 게 특징입니다. 스포티한 감성을 그렇게 추구하는 분이 아니라면 영롱한 기어 노브를 비롯해 각종 편의 기능이 추가된 인스크립션을 고르시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레이아웃이나 디지털 클러스터, 센터 디스플레이는 여타 다른 볼보와 똑같습니다. 익숙한 모양새입니다. 편의 품목으로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애플 카플레이가 있습니다. 2열은 넉넉합니다. 레그룸, 헤드룸 모두 넓습니다. 등받이 각도도 여유로워 장거리 이동시 편안합니다. 트렁크 공간 역시 부족하지 않습니다. 갖가지 짐을 싣고 나르기에 딱 적당한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차박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전기 모터, 배터리 그리고 8단 자동으로 구성됩니다. 엔진이 318마력, 40.8kg.m를 발휘하고, 모터가 88마력, 24.5kg.m를 냅니다. 시스템 총 출력은 405마력에 달합니다. 굴림방식은 네바퀴굴림이며, 최고시속은 230km,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5.3초면 충분합니다. 수치에서 알 수 있듯 엔진과 미션 간 동력 흐름이 매끄럽고 거침이 없습니다. 실용 영역 구간에서 쓰기에 차고 넘치는 퍼포먼스입니다. 추월 가속도 탁월합니다. 주행 모드로는 퓨어, 하이브리드, 파워가 있으며, 모드에 따라 스로틀 반응 속도 및 댐퍼 감쇠력 등이 달라집니다. 파워 모드를 택할 경우 이름 그대로 강력하고 역동적인 몸놀림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승차감은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편이고, 핸들링도 나름 운전자의 의도를 잘 따라옵니다. N.V.H 성능은 우수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고급스러운 SUV답게 노면 소음, 엔진 소음 및 진동, 풍절음 모두 잘 막아냅니다. 만족스럽습니다. 주행 안전을 위한 품목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파일럿 어시스트,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 있을 건 다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정리를 좀 해보겠습니다. XC60은 볼보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한 축이며, 이에 걸맞은 완성도 높은 상품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달리기 실력도 준수하고, 크게 단점이 없는 차입니다. 한 가지 조금 걸리는 점은 라인업을 구성하는 R디자인, 인스크립션 가격차가 1000만원 이상이라는 겁니다. 두 모델을 다 경험해 본 입장에서는 R디자인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옵션이 다소 다를뿐이지 엔진이 바뀌거나 크기에 변화가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XC60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여하튼 지금까지 더 나은 내일을 그려가고 있는 볼보의 키플레이어 XC60이었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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