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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기자의자동차생활 Jan 09. 2021

올해 말 국내 출시...지프 신형 그랜드 체로키 L

지프가 미시간 주 현지 시간으로 1월 7일 신형 그랜드 체로키 L을 온라인 상에 공개했습니다. 신형은 새로운 아키텍처, 완성도 높은 네바퀴 굴림 기능, 고급스러운 내외관 조형, 최대 7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은 공간, 다양한 안전 편의 품목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크리스티앙 뮤니에르 지프 브랜드 글로벌 총괄은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의 유산"이라면서 "신형은 전에 없던 뛰어난 상품성으로 풀 사이즈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전했습니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 L은 알루미늄과 스틸로 제작된 새로운 아키텍처 위 지프의 향상된 네바퀴 굴림 기능을 얹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오프로드 퍼포먼스를 자랑합니다. 구체적으로 네바퀴 굴림 기능은 모델에 따라 쿼드라 트랙 원, 쿼드라 트랙 투, 쿼드라 드라이브 투 중 하나가 장착됩니다. 먼저, 쿼드라 트랙 원은 주행 중 미끄러짐을 방지하는데 집중하고, 쿼드라 트랙 투는 기어비 2.72대 1의 액티브 4 로우 토크 컨트롤로 미끄러짐 방지는 물론 장애물 극복에도 적극 가담합니다. 끝으로 쿼드라 드라이브 투는 각 휠에 적절한 토크를 분배, 뛰어난 견인력을 구현하도록 돕습니다.

모드에 따라 스로틀, 토크 스플릿, 스티어링, 서스펜션, ABS 등을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표준 사양 셀렉 트레인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도 뛰어난 오프로드 퍼포먼스에 일조하는데요, 해당 시스템은 오토, 스포츠, 락, 스노, 머드, 샌드로 모드를 나눠 운전자에게 최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합니다. 하체의 경우, 쿼드라 리프트라고 불리는 에어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주행 환경에 따라 5단계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212mm의 지상고를 보이고, 오프로드1 모드에서는 추가로 40mm를 들어 올립니다. 오프로드2 모드를 택하면, 표준 212mm에서 60mm를 들어 올려 다양한 지형을 소화하는데 무리가 없는 형태를 띕니다. 파킹 모드에서는 46mm를 낮춰 탑승자가 타고 내리기 쉽게 하체를 조율합니다. 에어로 모드에서는 21mm를 내립니다.

엔진 라인업은 2종으로 구성됩니다. 하나는 290마력을 내는 V6 3.6리터 펜타스타 엔진이고, 다른 하나는 357마력의 V8 5.7리터 엔진입니다. 이 가운데 V8 5.7리터 엔진은 실린더 비활성화 기술을 통해 정속 주행시 8개의 실린더 중 4개를 잠재울 수 있습니다. 연료 절감에 탁월한 기술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각 엔진은 8단 자동 트랜스미션과 짝을 이룹니다. 주행 안전을 위한 품목에는 반자율주행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 야간 시야 확보에 필수인 나이트 비전 카메라,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풀 컬러 헤드 업 디스플레이, 골목길 주행이나 주차시 용이한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이 있습니다.

조형은 매우 고급스럽습니다. 아메리칸 스타일 레인지로버를 보는 듯 품격 있는 모양새가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각진 차체를 바탕으로 간결한 LED 헤드 라이트, 7슬롯 시그니처 그릴, 낮은 벨트 라인, 이전 대비 36mm 넓어진 트랙, 큼직한 21인치 휠, 감각적인 LED 테일 라이트 등 각종 요소를 적절히 배치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내부도 외부와 마찬가지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여기에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오차 없는 조립 품질, 이를 둘러싼 값 비싼 마감재로 남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다기능 스티어링 휠 뒤편에는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가 자리하고, U커넥트 5로 업그레이드 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0.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실행됩니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는 물론 음성인식제어기능을 지원합니다. 편의 품목으로는 매킨토시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이 있는데요, 최대출력 950W 17채널 앰프와 10인치 서브 우퍼를 포함한 19스피커를 갖추고 있어 풍부한 소리를 탑승자 모두에게 전달합니다. 공간은 3000mm가 넘은 휠베이스 덕분에 광활합니다.

신형 그랜드 체로키 L은 지프의 신규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생산되며, 트림 라인업은 라레도, 리미티드, 오버랜드, 써밋 등 총 4가지입니다. 전동화 유닛을 얹은 4xe는 2021년 말 생산될 예정입니다. 신차의 북미 지역 판매 시점은 2021년 2분기고, 국내에는 올해 말 나올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