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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S World May 28. 2019

#1 인터뷰 - 닉 얼빈(Nick Ervinck)

"노랑"을 사랑하는 아티스트 닉 얼빈(Nick Ervinck)


한국에 관심이 많은 벨기에 작가


지난 2019년 3월 13일,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나라로 알려진 벨기에(Belgium)에서 온 한 작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 설치 작업과 같은 규모가 큰 작업을 할 때, 파란색은 하늘과 색이 겹쳐서 표현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었고 초록색은 잔디색과 겹쳐서 제가 원하는 작업 메시지를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어요. 제 작업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는 작업이기에 어떤 색이 좋을지 고민하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란색을 고르게 되었어요. 저는 제가 사용하는 기술의 장점들이 노란색을 통해서 잘 표현 되었다고 생각해요." - 닉 얼빈(Nick Ervinck) 인터뷰 중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작가 닉 얼빈(Nick Ervinck)은 이미 해외에서는 노란색과 그리고 3D 프린터를 주 매체로 활용하여 공공예술 조각 작품 및 현대 조각예술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년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며, 아시아 문화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고 말한 닉 얼빈은 올해는 한국을 꼭 방문해보고 싶었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한국의 예술 시장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올 해는 한국의 송은 아트스페이스 센터에서 2019년 국가 연계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으로 브뤼셀에 있는 아트&테크놀로지 플랫폼 글루온(GLUON)과 협력한 “Brussels in SongEun: Imagining Cities Beyond Technology 2.0” 전시를 개최하게 됨으로써,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했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실제 인터뷰 기간에 벨기에 국왕과 여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해당 전시 오프닝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한국과 벨기에의 우호적인 관계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닉 얼빈(Nick Ervinck), @ 평창동 Bookus 카페에서 인터뷰 중


"제 작업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는 작업이기에 어떤 색이 좋을지 고민하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란색을 고르게 되었어요. 저는 제가 사용하는 기술의 장점들이 노란색을 통해서 잘 표현 되었다고 생각해요." - 닉 얼빈(Nick Ervinck) 인터뷰 중


한국 사람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어요


아직 한국분들과는 가깝게 소통하거나, 한국에서 전시에 참여한 경험이 없지만 인터뷰를 통해 한국분들과 더 가까워 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다음은 인터뷰를 기반한 작가 소개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Q. 안녕하세요. 먼저 MS World 독자들을 위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닉 얼빈(Nick Ervinck)이라고 하며, 벨기에에서 왔습니다. 어린 시절 저는 집에서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요.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지 않았기 때문에, 15세가 되기 전까지는 따로 특화된 미술 교육을 받을 기회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15세에 처음 미술을 알게 되고, 건축, 세라믹 쪽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어 7년 동안 미술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그 당시에는 컴퓨터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하). 공부를 하던 과정에서 단순히 책으로만 학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으로서 작가가 되는 삶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특히, 19-20세에 정체성을 확립해가는 과정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나는 어떤 작가가 될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와 같은 고민을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학생이었던 제게는 지금 생각해봐도 자존감(Self-esteem)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작가였지만, 스스로 자신이 훌륭한 작가라고 믿고 어떤 식으로 작업 세계를 만들어갈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는 38살이에요. 이제는 많은 경험을 하고, 어느 정도 작가로서의 삶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20살 때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어요. 우선 벨기에에서는 미술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시험을 봐야 합니다. 매년 약 300명의 학생들이 미술 공부를 하기 위한 시험에 지원하고, 그중 60명만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합격한 친구들은 4년 동안 미술 교육을 받게 되는데요, 이때 4년의 교육 과정을 완전히 마치고 졸업하는 학생의 수는 약 15명 정도 됩니다. 또 여기서 졸업한 후, 10년 뒤에 작가의 삶을 이어나가는 친구는 2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굉장히 어렵고도 험난한 과정일 수밖에 없죠. 이 과정에서 저는 작가의 삶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네요. 아티스트로 살아가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강인함과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꼭 필요하다고 말을 해주고 싶어요. 자기 스스로에게 자신이 작가라는 확신을 꼭 가져야 합니다.


아티스트로 살아가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강인함과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꼭 필요하다고 말을 해주고 싶어요. 자기 스스로에게 자신이 작가라는 확신을 꼭 가져야 합니다. - 닉 얼빈(Nick Ervinck) 인터뷰 중


Q.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게 된 계기를 여쭤봐도 될까요?


사실 벨기에에서도 학교 교육 과정을 마친 후 바로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작업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경제적 기반을 갖추기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제가 가지 예술 학위를 가지고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미술 교육을 가르치는 활동을 했어요. 7년 동안 벨기에에 있는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는 과정에서, 벨기에 내에서는 유명세를 얻기도 했지만 제가 꿈꾸는 무대는 벨기에가 아닌 전 세계였어요. 결국, 작업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지 않는다면 제 꿈을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인터넷이 발달해서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지만, 아직도 인터넷 만으로 글로벌 미술 시장에서 인지도를 구축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2년 전 중국 여행을 계기로 아시아에 진출하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어요. 


중국을 여행하던 당시, 새로 생기는 도시들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그때, 새로 생기는 중국의 계획형 도시들에 공공 예술 조형물들이 필요로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가 가진 예술 세계가 표현된 도시들이 생기는 것을 꿈꾸기 시작했어요. 저는 가만히 제 자리에서 기다리는 것보다는 작가들도 스스로 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스스로를 작품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 이면서, 동시에 작업 활동을 토대로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고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는 비즈니스도 병행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조각과 기술을 다루는 아티스트로서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저는 오늘날 작가들이 단순히 스튜디오에서 작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세상에 선보일 수 있는 자리를 찾아갈 수 있는 과정도 병행하며 작업과 비즈니스 사이의 밸러스를 찾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한국 시장에 있는 사람들과도 소통하고, 제 스스로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어요. 


'Egnoaber'Polyurethane and polyester



Q. 작업을 할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세요?


처음 아시아로 여행을 왔을 때 상해를 방문했었는데요. 그때, 상해의 모간산에서 서양인의 시선으로 동양 작품을 볼 때 제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이 동양인들이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제게는 당시 제가 절에서 보았던 돌멩이, 빈 공간의 구멍 같은 것들을 다 작품의 영감으로 다가왔어요. 또, 사람의 신체에서 많은 영감을 얻으면서 조각의 역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작품을 통해서 연결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고 싶어요. 예술인으로서 현존하지 않는 것들을 창작하는 과정을 즐기고 있고, 보통 한 개의 작품을 완성하는데 약 2년이라는 시간을 쏟는 것 같아요. 사실 처음에는 상업적인 목적을 염두하고 시작하기보다는 작품성을 생각하면서 구상을 시작하는데, 작업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제 작품을 먼저 찾아 주시더라고요. 감사한 일이죠. 3D 프린팅의 경우에도, 이스라엘 기반의 3D 프린팅 회사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자사의 제품을 사용해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요즘은 정부 지원만으로 작가가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워요. 결국, 기업과 아티스트가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관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Q. 노랑을 많이 사용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혹시 노란색을 사용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벨기에의 전체 인구는 약 1000만 명인 데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전체 인구 중에서도 7000명 정도가 함께 사는 조그만 시골 마을이었어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랄 때부터 노란색으로 된 풍경을 많이 봤고, 자라면서 노란색에 더 친숙함을 느끼게 돼서 노란색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또, 실제로 설치 작업과 같은 규모가 큰 작업을 할 때, 파란색은 하늘과 색이 겹쳐서 표현이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었고 초록색은 잔디색과 겹쳐서 제가 원하는 작업 메시지를 전달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어요. 제 작업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는 작업이기에 어떤 색이 좋을지 고민하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란색을 고르게 되었어요. 저는 제가 사용하는 기술의 장점들이 노란색을 통해서 잘 표현 되었다고 생각해요.


Q. 작가님은 또한, ‘3D 스캐닝’을 주요하게 사용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 그러한 미디어를 통해 순수 예술 작품을 제작하게 된 동기(특별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도구의 장점 및 당신이 원하는 작업 세계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이유는? 


맨 처음 3D 프린팅을 접하게 된 건 학교에서 친구의 소개로 이런 장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신기한 기술이라는 생각에 혼자서 사용법을 익혀보고, 벨기에 안에서 야간 학교(Evening School) 프로그램을 통해 조금씩 배워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사용법을 공부하게 된 건 네덜란드의 오토데스크(Autodesk)에서 단기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을 익히게 되면서 스스로 학습을 계속해 나갔어요. 

현재 저희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친구들 중에는 게임스쿨에서 오는 친구들이 많아요. 이런 친구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도 하는데요. 그들은 저와 함께 일하면서 예술적/ 아트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저는 그들에게 기술적 도움을 받으며 서로 협력하는 구도로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어요. 물론, 이 과정에서 해당 기술을 예술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은 저만 할 수 있는 제 장점이자 무기이기도 하죠.

또한, 3D 프린팅뿐만 아니라 세라믹, 유리와 같은 다양한 소재들을 사용하면서 조각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는데요. 사실 제가 3D 프린팅 조각으로 잘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그 외의 여러 소재들을 사용하는 작업도 함께 해오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NESURAK, 2016 - 2017 3D print 104 x 49 x 54 cm 40.9 x 19.3 x 21.3inches


Q.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대신에 모든 것을 모델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유는 뭔가? Cad로 모델링을 하는 것인가? 기술이 본인이 원하는 예술적 표현 구현을 인간의 손으로 했을 때 보다 더욱 잘 표현해내나?


저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면서, 3D 프린팅 기술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더 다양한 경험과 생각을 갖게 해 준다고 생각해요. 기술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다윈의 이론보다 기술이 훨씬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것을 몸소 느끼는 세대에 살고 있고 생물학(Biology)과 기술(Technology)이 같이 발전해 나가는 시대 그리고 AI가 인간을 대체한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화두로 떠오르는 오늘날 제게 있어서 기술은 연필 혹은 펜과 같이 제가 예술 활동을 있어서 사용하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 머릿속으로 제가 생각하고 사고하는 방식 그 자체의 범위는 이미 기술을 뛰어넘었다고 생각해요.



벨기에 미술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Q. 북미-남미, 유럽과 아시아는 예술 업계에 관하여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듯한데요. 작가님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10년 전만 해도 대다수 아티스트들의 작업은 정부에 대항하는 메시지를 많이 담고 있었어요. 현 체재 및 시스템에 대항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들이 상당수였죠. 그러나 요즘 날에는 조금 다른 형태의 작업들도 많이 보이고 있는 듯해요. 제가 본 동서양의 가장 큰 문화적 차이는 가족애(Family Value)에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중국의 경우 가족애가 유럽보다는 훨씬 강한 것을 여러 가지 상황에서 볼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저는 아시아 배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작가가 아니다 보니, 아시아 문화를 조금 더 서양인의 시각에서 바라보게 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Q. 벨기에 젊은 작가들은 어떻게 작가 활동을 유지하는지(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 등등)/ 작가 지원 문화 예술 프로그램 운영 방식?


우선 벨기에에는 내가 원한다면 모두가 지원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시스템은 존재해요. 또, 미술을 공부한 학생의 경우에 작업물이 좋다면 졸업 전시 후에 바로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기도 하죠. 아, 그리고 벨기에 미술계에서는 네트워크가 굉장히 중요해요. 

벨기에 정부의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하는 편이에요. 물론, 영국 또는 프랑스 그리고 독일과 비교한다면 아쉬운 부분들이 있겠지만 현재 벨기에에서 활동하는 작가 수는 굉장히 많은 편이고 이 모든 사람들을 정부가 다 보살펴주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벨기에에는 개인 콜렉터부터 빅 콜렉터까지 작품을 수집하는 콜렉터들이 많아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약 2000개의 작품을 소유하고 있죠. 그리고 작가가 베니스 비엔날레와 같은 큰 국제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기도 해요. 

오늘날에는 개인 콜렉터가 자신이 소유한 작품을 가지고 개인 미술관을 설립하면서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예술 작품을 통해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믿으면서, 20년 전에 50만 원을 지불하고 구입한 작품이 오늘날 1천만 원이 되어 있는 경우들도 자주 볼 수 있어요. 


제가 꿈꾸는 미래의 제 모습은,


ONIEPARG, 2018 2D Print 51 x 51 cm, framed 53 x 53 cm 20.1 x 20.1inches, framed 20.9 x 20.9inches


Q. 최근에 작업하고 계신 작품은 어떤 것인가요?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현재는 노랑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깔을 섞어서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또 이러한 작품을 세라믹으로 실물화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사진 작업을 통해 2D로 보여주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들도 함께 시도하고 있어요. 향후 2년 동안은 이런 새로운 방식들을 시도하는 작업들을 이어나갈 계획이고, 장기적으로 여러 가지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려고 구상하고 있어요. 저는 제가 만든 조각과 프린팅 결과물들에 직접 페인팅해서 색을 입히고 있어요. 저는 제 스스로가 기술과 예술이 직접 만나는 접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도자기를 3D 프린팅 하는 작업을 통해 과거의 사람들이 작품을 만들던 방식을 새로운 형태로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세대의 아티스트를 대변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싶고, 순수 예술 작품과 기술의 접점에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간다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미래에는 제가 대표가 된 단체(foundation)와 도서관을 설립하고 싶어요. 제 아이들이 제 작품을 보고, 또 이 작품들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기도 하죠. 제 생애와 활동이 담긴 책도 써보고 싶고, 이런 기록을 토대로 60-70세의 나이가 된 제 모습을 미리 상상하고 준비하며, 제 작품들로 구성된 개인 조각 정원을 만드는 것이 제 꿈이에요.







작가 웹사이트: http://nickervinck.com/en

작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studionickervinck/         



인터뷰 진행 및 정리. 최소영 (MS World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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