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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씽크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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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씽크 May 16. 2018

새로움을 탐험하는 MBC호에 올라타다

M씽크 1기 발대식 및 테마활동

대화주의로 이름 높은 러시아의 학자

미하일 바흐친(1895-1975)은

대화의 기본 조건을 심플하게 정리합니다. 


대화는 두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간 방송사들의 대화방식은 네트워크 특성과

한계 때문에 주로 시청률로

시청자의 뜻을 파악하는 식이었습니다. 

SNS 플랫폼과 온라인 환경이 갖춰진 요즘은

전과 달리 대화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손가락을 몇 번 두드리면 목소리를 전달하고

대화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MBC처럼 건물부터 커다란 회사는

왠지 다가가서 말을 붙이기가 좀...


MBC앞 조형물도 거인(?)스럽도다


그래서 지난 몇 달간의 준비와 공모과정을 거쳐

M씽크 여러분을 모셨습니다.

스마트 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또 다양한 방식으로 대화하기 위해서지요. ^^ 


이 시간엔 M씽크 탄생 기념 + M씽크 매거진 발간

첫 기사로 지난 5월 10일 MBC에서 열렸던

발대식과 테마활동 내용을 속속들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행사는 MBC <무한도전>, <PD수첩>,

 <스트레이트>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M 라운지에서 열렸습니다. 

MBC 미디어벨트에 환영문구가 유유히 흐르고~

 

M라운지에 사장님께서 오셔서 축하인사를 해주셨어요. "환영사 원고 놓을 단상이 없어 좀..."이라며 쑥스러워하셨는데, 단상이 있으면 올드해 보일까 치웠어요... 사장님


"MBC와 카카오 같은 미디어 회사의 생사는 젊은 여러분들께 달려있습니다..."라는 심각한 이야기를 활짝 웃으며 말씀해주신 김귀현 카카오 파트장님


사장님 뿐 아니라 부사장님,

그리고 카카오 관계자분들께서 오셔서

환영과 격려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특히 무엇보다 '즐거운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그렇죠. 

뭐든 재밌는 게 최고지요~ 


(재밌는 게 최고...최에에에 고~)


위촉장 수여식과 기념사진을 다 함께 찍고,

이제 맛있기로 소문난 MBC 구내식당으로 이동~


#MBC맛집 #올해첫수박먹었다#의자크기실화냐


환하게 빛나는 M씽크 1기 위원 여러분~ 즐거운 활동 되세요!!


맛있는 밥도 먹었으니

이제 MBC 산책을 나가야 할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일반 견학코스 + 특별견학을

마련했는데요!

5월의 테마활동인 <러시아 월드컵과 MBC 스포츠>

주제에 맞게 스포츠국 PD가 직접

특별견학코스를 기획+안내하였습니다.

(special thanks to 스포츠 PD님)

 

<100분 토론> 세트장도 가보고~
라디오국에 들러 라디오스튜디오 구경도 했는데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 스튜디오에서 친절한 지석진씨, 문지애씨를 만나 이야기도 나눴어요 (고맙습니다~ 두 분과 두데_ 손PD님) 
MBC 내부에는 경영센터와 방송센터를 잇는 다리가 많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 방송센터로 갑니다 
평소 출입이 어려운 뉴스센터지만, M씽크는 특별하니까... 스포츠국 김PD님이 직접 타이틀과 자막 시연을 보여주며 방송시스템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UFO 내부같은 뉴스 스튜디오와 부조정실도 구경하고
전세계에 몇 대 없는 최첨단 4K(UHD) 중계차도 타봤습니다. UHD방송 및 중계차에 대해 설명을 담당 엔지니어께서 직접해줬으니 정말 유익했겠지요? 




견학과 스튜디오 참관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인 5월 테마활동에 들어갑니다.

주제는 <러시아 월드컵과 MBC 스포츠>입니다. 

 

특강 강사로는 앞서 스튜디오 참관과

프로그램 제작과정 설명을 해주신 

MBC 스포츠국의 김병철 PD와

러시아 월드컵에서

김정근, 허일후 캐스터와 활약할 김나진 캐스터,

그리고 <스포츠매거진> MC인 이재은 아나운서가

함께했습니다. 


재밌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앉아있는 M씽크 여러분 (이하 움짤) 
<TV속의 TV>제작진도 함께하면서 활동내용을 찍어주셨어요. 궁금한 분들은 5월16일(수) 낮1시40분 <TV속의 TV> 다시보기를 확인해주세요~
김PD님은 섬세한 성격만큼이나 다양한 PT자료와 동영상을 통해 MBC가 준비중인 러시아 월드컵의 이모저모를 재밌게 설명해주셨습니다. 


5월 테마활동 1부 순서를 맡은

김PD님은 2년 주기로 바빠지는

스포츠 PD의 일상에 대해 소개해주셨어요. 


그리고 지상파 시청자뿐 아니라

동영상 플랫폼에 익숙한 시청자를 위해

MBC와 BJ 감스트와의 월드컵 콜라보를

준비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기존 방송방식만 고집하지 않고 

더 많은 시청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더 즐겁게 월드컵을 즐기도록 고민하는 

MBC 스포츠의 대화 노력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ㄷ...아니, 생략합니다. 

이제 이곳에 올라올 M씽크 여러분들의 콘텐츠를 통해 즐길 수 있을 테니까요~



2부 순서는 김나진, 이재은 캐스터가

'M씽크와의 대화' 형식의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선후배의 케미가 빛나는 두 분, 주거니 받거니 말씀 너무 잘하시네요~ 부러워라...
많은 대화로 채워진 화기애애한 분위기 


평소 궁금했던

아나운서 직업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스포츠 캐스터와 관련된 재밌는 에피소드와

월드컵 준비과정에 대해

즐겁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발대식과 5월 테마활동까지 알찬 행사를 함께한

M씽크 위원님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재밌는 모임인 줄 몰랐어요~

행사와 모임을 기획한

좋은 친구 MBC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쩐지 M씽크, 카카오와 함께

재밌는 아이디어와 콘텐츠가 

마구마구 쏟아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잠깐, 근데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짓지?

그렇지! 막힐 땐, 수미쌍관! 


서두에 언급한 미하일 바흐친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을 들어

이상적인 대화의 상태를 묘사합니다. 


"도스토예프스키 소설의 주요 특징은 독립적이며 통일되지 않은 
 충만한 가치를 지닌 목소리들의 다성악이다. 

그의 작품은... 동등한 권리와 나름의 세계관을 지닌 여러 의식들이, 
 융합되지 않은 그대로, 어떤 사건의 통일성으로 합쳐지는 것을 그린다."


내 목소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또는 오로지 한 가지 의견으로

통일되어야 한다는 태도 대신, 

여러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


그 길을 걷다 보면 이르게 되는

아름다운 화음의 다성악


앞으로 이곳 M씽크 매거진에 올라오는

M씽크의 콘텐츠들, 그 콘텐츠를

더 멀리 퍼져나가게끔 애써주시는 카카오

그리고 M씽크를 기획한 MBC의 진심이 


통일성으로 합쳐져

아름다운 다성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밌게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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