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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일 만나 Jun 15. 2020

알 수 없는 인연.

인연이란


헤어진 연인끼리 친구처럼 지내는 사람도 많다지만 나는 아니다.


차단까지는 안 해도 삭제하고 연락도 절대 안 한다.


가끔 연락이 와서 날짜를 헤아려보면,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날짜가 일 년이나 지난 그 사람에게는 아직 의미 있는 날짜인 것 같아서


이번에는 정중하게 답을 했다.


사실 연락 오는 그 사람에 내게 아직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다른 사람을 만났다 헤어진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일방적인 연락이라도 끊어진 인연

흐지부지하게 이어지는 것 같아서.

그 일방적인 연락조차도 하지 말아 주길

정중하게 말했다.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지만,

연락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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