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아가 ‘더 뉴 모닝’을 출시했다.
2017년 출시된 3세대 모델의 두 번째 부분변경으로 신차급 외장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특히, 상품성 개선 모델이지만 현재 출시되고 있는 기아의 최신형 디자인을 탑재하여 경차 시장 내 확실한 차별화 우위를 지녔다.
한편, 2인승 밴 모델과 승용 모델로 판매되는 ‘더 뉴 모닝’에는 모두 가솔린 1.0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구성된다.
다만, 캐스퍼에 적용된 가솔린 1.0 터보 엔진은 적용되지 않은 점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스퍼와 모닝은 사회 초년생 또는 인생 첫차로 많이 선택하는 차량으로 소비자의 연령대는 젊은 세대가 주를 이룬다.
젊은 세대의 개성을 고려하여 1.0 터보 엔진을 탑재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기아의 선택은 라인업 삭제였다.
기아의 이러한 선택은 효율성 및 경제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차 캐스퍼 1.0 터보의 경우 공인연비는 1ℓ당 12.3~12.8㎞로 준중형차인 아반떼에도 못 미치며, 내뿜는 탄소는 중형 혼합형 자동차보다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한 가격 면에서도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자 터보 엔진을 삭제했을 것이라고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터보 엔진을 포기한 대신 모닝의 14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15.1km/L를 확보했다.
기아 관계자는 ““우수한 연비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에게 ‘더 뉴 모닝’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