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자동차안전연구원 자동차리콜센터
‘차량 전기.전자 장치 작동 불능으로 디스플레이 등 전기장치 모두 먹통. 전기 접지 연결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파워 스티어링 제어장치, 와이퍼 모터, 좌측 전조등 작동 불능’
차량의 전동화 진전으로 전기장치 결함이 급증하고 있다.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2023년 자동차 결함 내용을 분석한 결과, 11월 현재 160만3천대의 신차 결함 가운데 전기 및 전자장치 결함이 40만7,071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의 전기. 전자장치는 엔진차의 경우, 축전지, 시동장치, 점화장치, 충전장치, 연료계통, 엔진 전자제어, 자동변속기제어장치, 전자제어 현가장치, 전자제어 조향장치, 그리고 각 부품들을 연결하는 배선, ECU 같은 반도체도 포함된다.
이어 승차 및 실내 편의장치 결함이 37만507 대, 안전벨트 같은 실내 안전장치 결함이 30만6,213대. 등화장치 결함이 10만1,394대로 그 뒤를 이었다.
이전에 많이 발생 되던 동력장치는 3만6천여 대, 냉반방 장치는 8,500여대, 조향장치는 2만5,800여대, 주행 장치는 6대에 불과했다.
제작사별 리콜은 수입차의 경우, 메르세데스 벤츠가 10만6,642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BMW가 8만1,525대, 포드코리아가 7만23대, 폭스바겐과 아우디 등 폭스바겐그룹이 17만2,791대를 리콜했다.
자동차의 전동화 진전으로 전기장치 결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포르쉐는 2만8,431대, 혼다는 1만2,072대, 테슬라는 4,078대, 스텔란티스는 8,556대로 판매량 대비 높은 리콜대수를 기록했다.
반면, 볼보와 토요타는 2,621대와 2,541대로 전체 브랜드 중 리콜 댓수가 가장 적었으며 전기차업체 폴스타는 단 한 대의 리콜만 기록했다.
국산차는 현대차가 61만1,297대, 기아가 44만5,539대, 한국지엠이 2만6,562대를 기록했으며 KGM(구 쌍용차)는 단 한 대의 리콜도 발생하지 않았다.
전체 리콜은 지난 2021년 265만5,115대에서 2022년 324만7,296대로 급증했으며 올해는 11월 현재 160만4,355대를 기록, 연간 리콜 댓수가 200만대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