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애플카를 능가하는 성능을 갖춘 4천만 원대 첨단 전기차 SU7을 공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발표된 SU7의 가격은 당초 예상을 크게 빗나간 21만5,900위안(4,016만 원)-29만900위안(5,579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테슬라 주력 모델3의 3만3,990 달러(5,267만원)보다 1,2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모델별 가격은 샤오미 SU7 후륜구동 롱레인지 스마트 버전이 21만5,900위안, 샤오미 SU7 프로 후륜구동 롱레인지 고급 스마트 버전 24만5,900위안, 샤오미 SU7 Max 4륜 구동 롱레인지 고급 스마트 버전은 29만9,900위안이다.
샤오미 SU7은 일반 버전 외에 찐 팬을 위해 5,000개의 파운딩 에디션 모델 한정판도 시판한다.
SU7은 샤오미자동차가 100억 위안(1조8,600억 원) 이상을 투자, 단 3년 만에 자체 개발한 C세그먼트 전기 세단이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97mm, 폭 1,963mm, 높이 1,440mm, 휠베이스 3,000mm로 실내에는 다이내믹한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7.1인치 플립업 계기판 화면, 16.1인치 3K 센터디스플레이, 56인치 HUD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SU7의 컴퓨터 시스템에는 스마트폰 샤오미에 사용되는 더페이퍼(ThePaper) OS가 탑재됐다. 특히, 스냅드래곤 8295 칩이 탑재돼 샤오미 태블릿을 차량에 장착, 후면 확장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5개의 화면 연결할 수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는 주류 자동차 애플리케이션과 태블릿 애플리케이션,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한다. 이 외에 카플레이 및 에어플레이, 차량 내 애플 아이패드도 지원한다.
SU7은 일부 물리적 버튼도 그대로 유지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더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샤오미 더페이퍼 OS는 샤오미 휴대폰을 갖고 차량에 탑승하면 자동으로 휴대폰 도크에 ‘휴대폰 아이콘’이 나타나고 클릭 한 번으로 Miaoxiang 데스크톱을 불러오고 휴대폰을 자동차에 미러링할 수 있다.
특히, 대형 중앙 제어 화면에는 플러그 앤 플레이 장치를 지원하기 위해 4면 모두에 핀 포인트 확장 인터페이스가 예약돼 있다.
SU7에는 -20°C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고효율 듀얼 모드 히트 펌프가 적용돼 쾌적한 난방이 보장되며 –30℃까지 열관리시스템이 작동한다.
샤오미 SU7 기본모델은 CLTC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700km, 0-100km/h 가속 시간이 5.28초, 15분 충전으로 350km 주행이 가능하다.
이 모델의 지능형 주행기능은 고속 조종 및 주차 대행 강화 기능을 지원하는 샤오미 파일럿 프로(Xiaomi Pilot Pro)가 탑재됐다.
주력인 샤오미 SU7 프로는 1회 충전 주행거리 830km, 0-100km/h 가속 시간이 5.7초, 15분 충전으로 350km 주행이 가능하다.
스마트 드라이빙 기능은 샤오미 파일럿 맥스가 탑재됐으며, 스마트 드라이빙 칩은 508TOPS의 컴퓨팅 파워로 고속 내비게이션, 시내 내비게이션, 발렛 파킹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고급모델인 샤오미 SU7 Max는 주행거리 800km, 0-100km/h 가속 시간이 2.78초, 15분 충전으로 51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는 샤오미 파일럿 맥스가 탑재됐다.
고급 스마트 드라이빙 기능은 샤오미의 엔드투엔드 인식 및 의사결정 모델을 사용했다. 엔비디아 DRIVE Orin 칩 2개를 탑재, 508 Tops 컴퓨팅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고속 탐색 및 도시 탐색 기능도 지원한다.
자율주행을 위한 스마트 드라이빙 시티 NOA는 라이다 1개, 고화질 카메라 11개, 밀리미터파 레이더 3개, 초음파 레이더 12개로 구성됐다.
스마트 드라이빙 시티 NOA는 4월 내부 사용자 테스트를 시작으로 5월 10개 도시, 8월 중국 전역 오픈을 목표로 고속 내비게이션, 시내 내비게이션, 주차 대행 등 고급 기능을 모두 구현할 예정이다.
샤오미 SU7는 초기에는 중국 내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며, 테슬라, BYD가 주요 경쟁상대가 될 전망이다.